왜 점점 더 천박스러워질까?

  • 입력 2014.12.12 17:4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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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언제쯤이면 좀 신사(?) 다워질까 그것이 궁금해진다. 좀 먹고 살만한 사람들은 다 그렇게 변질이 쉽게 되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유독 좀 사회적으로 그만하면 인품이 존경 받을 만한 사람이다 싶으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신들을 하는 것이 못내 이상하게만 보인다. 정치나 사회, 또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싶은 사람들이 줄줄이 좀도둑만도 못한 파렴치한 행동으로 지탄을 받는가 하면 근자에는 또 좀 배웠다 하는 사람들의 성(性)문제와 관련한 추문이 끊이지를 않는다.

 

재물을 가졌다고 하는 자들과 작은 권세라도 잡았다고 하는 자들의 천박스러움은 끝이 없다. 자신의 출세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다른 이의 인격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무서운 생각, 그것은 곧 천박함의 극치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 돈을 갖다 주는 이가 있고 자신도 출세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벌이는 온갖 추태는 더욱 가관이다. 나라의 녹을 먹고 치부를 해온 자들이 국민들 앞에서 무슨 염치로 남의 얼굴에 침 뱉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는지 그 또한 수수께끼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국제사회의 시선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다. 과거 우리나라의 이름이 국제 정치 마당에서 이름조차 불리어지지 않던 그때 그 시절과는 다르다.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단시일 내에 고도성장을 이룬 나라, 교육열로 세계를 놀라게 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이제 인간의 속사람이 거듭나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가 다 가기 전에 먼저 천박스러움을 벗어던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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