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극복하며 음악으로 소통하는 소프라노 박혜연

  • 입력 2021.04.30 17:57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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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극복하며 음악으로 소통하는 소프라노 박혜연.jpg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한국가곡 100주년을 노래하다>에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출연했다.

소프라노 박혜연은 그 누구보다 오페라를 좋아하고 노래 부르는 것을 사랑하는 성악가다. 비록 남들과 달리 장애를 가지고 있어 차별을 받을 때도 있지만 노래만큼은 비장애인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는 음악인이 되고 싶은 소프라노 박혜연은 아름다운 소리로 감동을 전한다.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 소속 자폐성 장애를 가진 소프라노 박혜연은 29일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한국가곡 100주년을 노래하다>에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출연했다.

이번 공연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됐으며 그들의 음성으로 ‘눈과 귀’가 행복한 연주가 되어 박혜연만의 아름다운 음성으로 멋진 연주를 펼쳤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지난 1월19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레인보우콘서트’에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발달장애 솔리스트들의 협연으로 수준 높은 연주회를 보여준 바 있다.

‘레인보우 콘서트’를 계기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4월19일 발달장애 음악인들의 전문 연주능력 배양과 폭넓은 연주활동 지원 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아트위캔이 MOU를 맺고 첫 결실로 발달장애계에서 보기 드문 우수한 실력의 소유자 소프라노 박혜연씨가 무대에 서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장애인이 아닌 소프라노로서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된 이번 무대를 계기로, 이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마음으로 꾸밀 수 있는 연주회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박혜연씨의 출연을 축하했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박상현 상임지휘자는 “아트위캔과의 MOU를 통해 앞으로 발달장애음악인들과 다양한 연주를 하며 모스틀리오케스트라도 장애인식개선에 함께 동참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 이번 음악회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박혜연씨의 연주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장애인이 아닌 음악연주가로서 그녀의 음악을 감상해주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회를 통해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아트위캔과 계속적으로 장애인식개선 공연에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뜻을 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1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프로그램’ 으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유튜브에 녹화중계 됐으며, 추후 용산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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