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출발은 언제나 소외된 이웃 섬김으로’ 9회기 시작

  • 입력 2021.05.04 18:21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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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종 목사와 장헌일 목사가 거동이 불편해 찾아오기 어려운 어르신(92세)을 찾아가 대체식과 선물을 전달했다.

심평종 대표회장 취임으로 9회기를 시작한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이하 세기총)가 ‘이웃사랑 밥사랑 전달식’을 통해 홀로 어렵게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어버이날을 앞둔 4일 서울 마포구 소재 (사)해돋는마을 노인대학, 신생명나무교회(장헌일 목사)에서 진행된 전달식은 다시 시작된 코로나 확진세를 감안해 모이는 행사가 아닌 정해진 시간에 맞춰 어르신들이 방문하고 간단한 인사와 함께 준비한 대체식과 선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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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신광수 목사, 심평종 목사, 장헌일 목사가 어르신에게 대체식과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대체식을 받으러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방문할 시간을 사전에 말씀 드리고 5분, 10분 간격으로 시차를 두고 방문하시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기총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대체식과 선물을 준비했고 세기총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와 미얀마 지회장 김균배 선교사, (사)해돋는마을 이사장 장헌일 목사가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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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장헌일 목사, 신광수 목사, 심평종 목사가 대체식을 준비한 후 기도하고 있다.

 

심평종 목사와 장헌일 목사는 거동이 불편해 찾아오기 어려운 어르신(92세)을 직접 찾아가 대체식과 선물을 전달하고, 건강이 회복되도록 뜨겁게 기도하기도 했다.

나눔 행사 취지를 전한 심평종 목사는 “5월은 우리가 알다시피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홀로 지내고, 어렵게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섬기는 자세로 준비하게 됐다”며 “힘들고 병들어 고통당하는 어르신들에게 힐링, 치유의 역사가 나타나 영육 간의 질병이 치유되고, 육신만이 아니라 영혼도 살리는 생명의 역사가 나타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 “세상은 사실 한 사람으로부터 역사가 나타난다”며 “코로나도 분명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했을 것이다. 이 작은 행사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특히 혼자 지내시는 분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고 새 힘을 얻는 역사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말을 나누는 시간에 심 목사는 소외된 이웃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심 목사는 “몇 년 전 미국의 한 목사가 약 1만여 성도가 모인 교회에 부임하는 날, 교인들 모르게 교회 로비에서 노숙인 옷을 입고 구걸을 했던 일이 있었다”며 “‘먹을 것을 사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아무도 그를 거들 떠보는 사람이 없었다. 예배시간에는 그가 성전 앞자리에 자리를 잡으려고 하자 안내 요원이 ‘저 뒤로 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배가 진행되고 사회자가 새로 부임한 목사님을 소개했다. 그때 허름한 노숙인 옷을 입은 목사가 강단에 나서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목사는 ‘오늘 교회로 들어오는 수많은 교인들을 봤지만 거기에 예수님은 안 계셨습니다’라고 하자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오늘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오늘, 이 시대가 이렇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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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심 목사는 “예수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소외된 이웃을 도와야 한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어서 삶의 의욕을 북돋게 하고 정말로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해서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는 그러한 역사가 나타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기총과 함께 이번 나눔 행사를 준비한 장헌일 목사는 “아침 일찍부터 이웃사랑을 나눠준 세기총과 심평종 대표회장님에게 감사하다”며 “9회기로 새로 시작하는 세기총은 언제나 일회성 나눔이 아닌 오랫동안 끊임없이 해돋는마을을 섬겨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의 떡이 복음이 될 수 있도록, 하늘에 소망을 갖는 이 사역들이 지속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하다. 코로나로 힘들고 어렵지만 이 사역은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진행하고 계시고, 하나님께서 하고 계시다. 잘 섬기고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신광수 목사는 “거리두기로 인해 특별한 예배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잠시 인사를 나누고 모두가 따듯한 사랑의 마음을 갖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어 “세기총이 9회기를 지나는 동안 줄 곳 했던 일, 대표회장이 취임하고 나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다. 지금까지 서울역 노숙자, 쪽방촌, 독거어르신, 100여 명이 요양중인 요양원 어르신을 도왔다. 앞으로도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 고난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달된 대체식과 선물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와 세기총 임원 및 후원이사들의 협력으로 준비됐다. 행사는 세기총 미얀마 지회장 김균배 선교사의 기도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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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균배 선교사, 심평종 목사, 장헌일 목사, 신광수 목사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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