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기독여성운동 30년사 발간돼

  • 입력 2014.04.03 07:3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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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기독여성운동 30년사 발간돼.JPG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양성평등위원회(위원회 김혜숙 목사) 설립 이후 1982년부터 2012년까지 30년 동안의 역사를 기록한 <기독여성운동 30년사>가 발간됐다.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 2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기독여성운동 30년 역사를 돌아보는 한편 한국교회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단초가 되길 염원했다.

인사말을 전한 김영주 총무는 “한국교회의 가부장성을 변혁시키고 이를 통해 성차별적 한국교회를 갱신한다는 과제를 안고 설치된 양성평등위원회가 어느덧 30주년을 맞았다”며 “여성인권증진, 민주화운동, 통일운동 등 교회와 사회 속에서 한국교회 여성들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선도해온 양성평등위원회에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지나간 30년의 발자취를 엮어 책으로 출판하게 됨을 축하한다”고 기쁨을 함께했다.

이어 “이 책은 교회와 사회의 시대적 상황을 헤쳐나온 한국교회 여성들의 투쟁의 역사를 담은 책”이라고 평가하고 “이 책은 앞으로 에큐메니칼 여성운동을 펼쳐나갈 후배들에게 귀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발간사를 전한 김혜숙 목사는 “양성평등위원회의 30년 역사는 침묵하던 여성들이 깨어나 일어서고 소리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을 노래하는 일이었다”며 “여성 앞에 놓여있는 교회와 사회의 온갖 성차별적인 장애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성서를 여성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교회가 따라야 할 지침서를 만들어 행동으로 실천하고 세계교회 조직들과 연대하는 활동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이 책은 여러분에게 30년의 지혜를 풍성히 나눠줄 것이다. 이 기록을 읽으면서 여성을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읽고 뭉클했고, 수많은 여성들의 용기와 실천에 감사했으며, 우리도 다시금 일어나 이 땅에 성 정의를 심어 평화를 이루고 온전한 생명공동체를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면서 “본서가 이 땅의 교회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여성운동 30년사>는 ‘여성위원회 태동과 배경’ 설명으로 시작해 30년의 역사를 ‘일어나라, 노래하라(1982~1990)’, ‘희년과 기독여성 10년을 넘어(1991~2000)’, ‘평등과 나눔의 생명공동체를 향하여(2001~2012)’ 등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기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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