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페미니즘 교육 강요는 정치적 세뇌” 비판

  • 입력 2021.05.11 08:2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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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10일 논평을 발표하고 “페미니즘 교육 강요는 정치적 세뇌”라며 “정부의 ‘성인지’ 예산 35조원이 왜 필요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언론회는 “오늘날 국제적으로 페미니즘은 시들해지는 추세이고,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모양새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퇴행하는 페미니즘이 역주행하고 있는 것이다. 페미니즘 교육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피해망상으로 남성에 대한 혐오로 나타나며,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교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남성과 여성은 서로가 견원지간처럼 싸우고 혐오와 범죄를 저지르는 평행의 집단이 아니라, 서로 차이를 보완하고 사랑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존귀한 상대”라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이런 일을 부추기고, 그 활동을 위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정부이다. 정부 조직에는 ‘여성가족부’가 있는데, 이곳에서 이런 모든 국가 예산과 계획을 짜서 페미니즘 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성가족부에 ‘여성’과 ‘가족’은 없고 이데올로기로 무장하여, 여성의 차별을 해소한다는 빌미로 남성을 혐오하고, 성을 폄훼하는, 그야말로 ‘가족해체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거기다 정부는 연간 막대한 ‘성인지’ 예산을 세워, 국가가 집행하는 예산이 남녀가 동등하게 수혜를 받았는지를 평가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38개 중앙행정기관의 성인지 예산이 304개 사업에 35조원이 잡힌 것”이라며 “이는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편향된 이데올로기를 페미니즘으로 포장하고 지지하는 세력들을 먹여 살리려는 것은 아닌가. 2021년 우리나라 예산은 558조원인데, 이 중에 6.2%를 ‘성인지’ 예산에 사용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올해 국방예산이 52조원이라는 점을 비교 언급하며 “국민들의 혈세로 정부가 별 짓을 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회는 또한 교육바로세우기운동, 당당위, 미래대안행동, 바른인권여성연합, 성인권센터, 케이프로라이프 한국성평화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10일 개최한 기자회견을 주목하며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편향된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자 하는 교사들의 비밀 조직이 지난 4년간 활동해 왔다’는 주장을 인용했다.

언론회는 “정부는 페미니즘 전파에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여성가족부를 즉시 해체할 것이며, 교육부는 아이들을 망치기 위해 만들어진 교사들의 비밀 조직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통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사법당국은 수사를 통해 비교육을 일삼는 세력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국민들이 어려운 코로나 정국에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은 자신들의 자식들과 후손들을 망쳐 달라고 납세하는 것이 아니며, 엉뚱한데 예산을 집행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제부터라도 국민들과 학부모,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정치권이 하나가 되어, 이런 잘못된 정부의 예산 사용을 막아야 한다. 또 이런 악마적 관행과 악행을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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