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경기1노회 교단 탈퇴, 구 전도총회측과 완전 결별

  • 입력 2014.12.17 11:3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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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장 서금석 목사) 소속 경기1노회(노회장 김순모 목사)가 교단을 탈퇴하고 구 전도총회측과 완전 결별을 선언했다.

경기1노회는 지난 16일 서울 장위동 목양교회(김진일 목사)에서 임시노회를 개최하고 교단 탈퇴를 결의했다.

노회장 김순모 목사는 “이단 피해를 본 교회들은 많지만 류광수 목사측의 교리를 이단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개신 출신들만의 참신한 총회를 설립하기 위해 중대한 결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장세일 목사측 총회와 합친다는 말도 오가는 것으로 안다”면서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번에 개혁총회를 탈퇴한 경기1노회는 35개 교회가 소속돼 있으며, 개신대학원대학을 중심으로 합류하는 교회들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1노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탈퇴의 직접적 원인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단 시비로 인한 목회활동의 곤란이라 밝혔다.

이들은 “총회의 지도부들은 개혁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키고 보수하려는 노력보다는 구 다락방 전도총회측의 눈치보기에만 급급하고 있고, 모든 총회의 행사가 구 다락방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강사들 또한 다락방 인물들이 맡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로 인하여 개혁교단의 정체성은 완전히 말살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개혁인들의 자존감은 크게 상실됐다”고 탈퇴의 변을 전했다.

또 “구 전도총회를 영입할 당시에는 총회를 해체하면서 개신대학원대학교 신학적 지도를 받겠다고 한국교회에 약속했고, 개신대학원대학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잘 지키지 않았다”며 “총회의 외면 속에 개신대학원대학교의 교수진이나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문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학생들의 수와 후원금은 급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결국 경기1노회는 “우리 각 지교회는 이단문제로 목회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고 교인들 또한 떨어져 나가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구 다락방 전도총회측과 모든 교류를 단절하고 개혁총회를 탈퇴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이들은 “이제 경기1노회는 구 다락방 전도총회측과 완전 결별하고 개혁총회가 개혁의 역사적 정통성을 유지하고 회복되고 개신대학원대학교가 중심이 되는 총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이러한 총회가 회복되어지고 다시 세워진다면 경기1노회는 언제든지 그러한 총회와 함께하고 섬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경기1노회는 1911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182회의 노회를 개최해온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중심노회로서 한국교회의 살아있는 역사이며 역사적 정통성과 개혁신학의 보루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개신대학원대학교가 소속된 노회로서 총회내에서도 큰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여 왔습니다. 

 

2011년 저희 총회는 당시 한국교회내에서 이단정죄를 당하여 어려움을 당하고 있던 전도총회(다락방 류광수 목사)를 영입하였습니다. 저희 노회는 총회의 영입에 대하여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총회 이단대책위원회와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의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해제결의를 존중하였습니다. 

 

우리 개혁교단이 영입한 다락방 전도총회는 우리 교단의 노력과 한기총의 이단해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의 대다수의 한국 교계내에서 이단의 굴레를 뒤집어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교단과 한기총의 이단해제결의를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인정하지 않으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총회의 지도부들은 개혁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키고 보수하려는 노력보다는 구 다락방 전도총회측의 눈치보기에만 급급하고 잇고 모든 총회의 행사가 구 다락방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강사들 또한 다락방 인물들이 맡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로 인하여 개혁교단의 정체성은 완전히 말살되어가고 잇는 현실입니다. 개혁인들의 자존감은 크게 상실되어가는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 교단의 자랑인 개신대학원대학교가 대단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구 전도총회를 영입할 당시에는 총회를 해체하면서 개신대학원대학교 신학적 지도를 받겠다고 한국 교회에 약속하였고 개신대학원대학교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지만 잘 지키지 않았습니다. 총회의 외면속에 개신대학원대학교의 교수진이나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문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학생들의 수와 후원금은 급감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개신대학원대학교의 발전을 돕지 못하고 오히려 해가 되는 총회가 된다면 그러한 총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총회는 개신대학원대학교 중심의 총회가 되어야 합니다. 

 

각 지교회 또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리 각 지교회는 이단문제로 목회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고 교인들 도한 떨어져 나가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이제 경기1노회는 구 다락방 전도총회측과 모든 교류를 단절하고 개혁총회를 탈퇴하고자 합니다. 구 다락방 전도총회측과 계속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경기1노회는 구 다락방 전도총회측과 완전 결별하고 개혁총회가 개혁의 역사적 정통성을 유지하고 회복되고 개신대학원대학가 중심이 되는 총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러한 총회가 회복되어지고 다시 세워진다면 경기1노히는 언제든지 그러한 총회와 함께하고 섬기고자 합니다. 

 

2014. 12. 16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경기1노회 임원 및 증경노회장 및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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