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성결한 삶’ 이끌 윤리강령 36항 제정

  • 입력 2021.05.18 09:55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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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성결한 삶’ 윤리강령 36항 제정100.jpg

한성연은 14일 한국교회의 신뢰도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한성연 목회자 윤리강령안’을 발표했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대표회장 한기채 목사, 이하 한성연)가 연합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교회의 신뢰도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한성연 목회자 윤리강령안’을 발표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성연은 ‘개인윤리’ , ‘교회윤리’, ‘사회윤리’로 구성된 ‘윤리강령 36항’을 발표하며 성결교회 목회자들에게 구체적인 윤리지침을 제시했다.

개인윤리 강령에는 △개인의 이익, 권력, 세속적 명예를 추구하지 않으며 청렴하고 정직하게 행할 것 △다른 이의 설교나 글을 표절하지 않을 것 △다른 이성과 부적절한 관계와 만남을 갖지 않을 것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교회윤리 강령에는 △학벌, 성, 빈부, 사회적 신분 등 차별하지 않을 것 △이성을 대할 때 독대, 신체접촉, 불쾌감과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을 것 △사적인 일로 교회 사역을 소홀히 하거나 교회의 인적 자원과 재정을 사용하지 않을 것 등의 지침을 담아냈다.

사회윤리 강령에는 △사회봉사, 사회적 재난 시 구호 모금, 재해 복구 현장에 적극 참여할 것 △특정 후보 지지 등과 같은 정치활동에 관여하지 않을 것 △동산이나 부동산 등 부적절한 재물 획득을 추구하지 않을 것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성연은 윤리강령 전문에서 “성결교회는 급변하는 21세기 한국사회에 영원히 변치 않는 성경 말씀에 근거한 성결을 기초로 교회와 성도를 아무 흠 없이 거룩하고 온전한 삶을 살도록 지도하고 인도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결교회는 성결윤리를 추구한다. 성결윤리는 교회 안팎을 묶는 통전적 윤리”라며 “그리스도인의 온전함을 추구하는 윤리로 내·외적 거룩한 행동을 일치시키는 목표를 가진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성결윤리는 개인의 거룩한 성품을 추구하는 개인윤리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의 거룩한 교제 속에 사랑을 행하는 교회윤리, 더 나아가 사회와 세계와 생태계 전체를 향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사회윤리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한성연은 “성결교회 목회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서 모든 행실에 거룩하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성결한 삶을 위해 먼저 성결에 기초한 마음과 자세를 갖고 교회와 성도의 본을 보이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다음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온 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교회공동체를 진실하게 섬겨야 한다. 더 나아가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여 세상을 정화하는 노력과 함께 복음으로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선교적 사명을 구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한성연은 “성결교회 목회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한국성결교회연합회 회원으로서 삶의 모범이 되시며 동시에 선한 목자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살기 위해 다음 36개 항에 걸친 윤리강령을 준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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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나성 총회감독 신민규 목사, 예성 총회장 이상문 목사,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 한성연 사회윤리위원장 임채영 목사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성연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상문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감독 신민규 목사가 참석했으며 윤리강령 제정에는 3개 교단에서 추천한 목회자와 학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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