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가 17일 원룸 화재 피해를 입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혀 훈훈한 소식이 되고 있다.
백석문화대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학사부총장실에서 베트남 출신 유학생 보반응웬씨((VO VAN NGUYEN)를 위한 성금 26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백석문화대학교 총학생회와 학생처, 국제교류처를 비롯해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13~14일 이틀간 모금으로 마련했으며, 특별히 외식산업학부 교수진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학우의 어려운 소식을 듣고 성금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학생 화재 소식을 들은 천안 백석대학교회는 피해를 입은 학생에게 당장 필요한 식음료 등의 생활필수품을 소식을 들은 즉시 전달하기도 했다.
백석문화대 이광원 학사부총장은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유학생이기에 우리의 도움이 더욱 절실했을 것”이라며 “어려운 일을 겪은 학생을 위해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 피해 학생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학교도 힘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대학 구성원들의 마음이 담긴 기부금을 전달받은 외식산업학부 명품한식조리전공 1학년 보반응웬 씨는 “갑자기 집에 불이 나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힘을 내고 있다”며 “베풀어주신 사랑을 기억하고 저도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반응웬 씨는 지난 4일 화재를 겪었고,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물건이 불에 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금액은 소방서 추산 900만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