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所望, hope)

  • 입력 2014.12.18 09:2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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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자형 목사(강서제일교회)
[프로필]
◈ 경기고 졸(61회) 연세대학교 상경대 졸
◈ 감리교 신학대학원 졸 신학석사(M.Div)
◈ (미)애쉴랜드 대학원 졸 목회학 박사(D.Min)
◈ 건강한목회 전문연구소이사장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롬 15:13

 

성탄은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사건이고 메시야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놀라운 메시지를 세상에 선포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성탄은 이 세상에 소망을 가져다 준 사건입니다. 잃어버린 자들을 불러 구원하고 영적으로 눈멀고 귀머거리가 된 세상에 진리를 보게 하고 듣게 하는 소망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당했는데 유독 ‘소망’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본문에도“소망의 하나님”이라고 했고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한다” 고 했습니다. 사람은 희망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희망과 소망은 같은 말이지만 성경은 소망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소망(所望)’이란 ‘바라보는바’라는 뜻입니다. 막연한 희망과 조금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바라보는 바와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보이는 실체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에 소망을 둡니다. 돈에 소망을 두는 사람은 돈이 사라지면 소망도 사라집니다. 명예나 부귀영화에 소망을 두는 사람 역시 그것이 사라지면 낙심하게 됩니다. 우리는 영원토록 살아 계시면서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언제나 소망을 주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을 (1) 구원의 소망(롬8:24), (2) 영생의 소망(딛1:2), (3) 복스러운 소망(딛2:13) 이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이런 소망은 세상에서 얻을 수없는 것들입니다.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들이며 오직 믿음으로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소망입니다.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축복은 소망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소망은 조건적이고 환경적인 것이 아닙니다.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소망입니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도 바라고 믿었다고 했습니다(롬 4:18). 그리고 전혀 희망이 없는 늙은 사라에게서 이삭이란 아들이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슬픔과 질고를 대신 당하신 까닭은 우리가 슬픈 환경에 처하게 되어도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구원과 영생과 복스러운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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