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과학자 문성실 박사 과학에세이집 출간

  • 입력 2021.06.02 14:0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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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가 미국질병관리본부(CDC) 로타바이러스 백신연구팀에서 활발연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문성실 동문이 ‘사이언스 고즈 온-바이러스와 싸우는 엄마 과학자’ 과학에세이집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코로나19를 바라보는 과학자의 생각과 백신 연구자로서의 생각, 한남대 대학 생활 중 과학자의 꿈을 키웠던 이야기 등 여성 백신 과학자의 다양한 시각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실 박사는 한남대 미생물학과 98학번으로 졸업 후 미국 애틀랜타로 건너가 14년 동안 바이러스와 백신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질병관리본부 로타 바이러스 백신 연구팀에 근무하고 있으며, 5세 이하 영아에게 발병률이 높은 로타바이러스 차세대 백신(사백신)을 연구중이다.

그의 저서는 ‘랩걸’이라는 베스트셀러를 출판한 ‘알마’ 출판사에서 외국의 여성 과학자가 아닌 한국인 여성과학자의 서사가 담긴 책을 발간하겠다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SNS와 온라인 칼럼(과학 하는 여자들의 글로벌 칼럼) 등을 통해 여상과학자의 이야기, 과학계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던 그였기에 출판사의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

문 박사는 “책을 통해 제 뒤를 따라오는 이들이 한번쯤은 떠올릴 수 있는 ‘레퍼런스’같은 인생이 되고 싶었다. 학위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과학의 길에서 사라지는 선배들이 많았다”라며 “뒤따라오는 엄마이자 여성과학자들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된다면 그들이 걷는 길이 조금 쉬워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여성과학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문 박사는 “학교 다닐 때 흰 가운을 입고 실험하는 것을 너무 좋아했고, 미생물에 관련된 과목들이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박경량, 이인수, 최순용, 박진숙 교수 등 열정적인 교수님들과 함께 공부하며 생각의 테두리를 깨는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했다. 교수님들의 ‘큰 꿈을 가지라’는 독려가 오늘의 문 박사를 만들었다고.

문 박사는 “과학은 끊임없이 나아가는 길이다. 사실 그 끝이 없다고 봐야 한다”라며 “후배들이 중간에 주저앉지 않고 주위 분들에게 조언과 도움을 받고, 네트워크의 도움도 받으면서 즐기면서 연구하길 바란다”고 조언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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