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못사는 사이가 되게 하소서

  • 입력 2014.12.18 10:3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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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목사 (홀리신학원 원장) [프로필]◈  

오래 전 저에게 어느 분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저보고 그분과 어떤 사이냐고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때 저는 그분을 보호하는 의미에서 잘 아는 좋은 사이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우리는 그 두 사람에게 어떤 사이냐는 질문을 합니다. 두사람이 어떤 관계인가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관계와 사이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전혀 모르는 사이와 관계, 알기는 알지만 거의 관계가 없는 사이, 그 보다는 조금 더 잘 아는 사이여서 축의금과 부의금을 낼 수 있는 정도의 사이와 관계, 그런가하면 좀 서먹하고 머쓱한 사이,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는 부정적인 관계와 사이,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원수 사이…저는 살면서 누구와도 좋은 관계와 사이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아니, 더 나아가 서로 좋아 죽고 못 사는 사이와 관계의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런 사이와 관계를 말합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이와 관계입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 같은 그리고 형제와 형제, 남편과 아내사이 같은 관계입니다. 그와 같은 사이와 관계는 축의금과부의금 정도를 나눌 수 있는 관계정도가 아닙니다. 내 것과 네 것이 없는 관계입니다. 물질은 물론이고 생명을 나눌 수 있는 관계입니다. 우리는 예수 믿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우리들에게 “하나님과 어떤 사이냐?”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과 어떤 사이입니까? 그냥 좀 알고 지내는 사이입니까? 친하게 지내시는 사이입니까? 아니면 서먹하고 머쓱하게 지내는 사이입니까?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이,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의 거리는 하나님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사랑하십니다. 말씀으로만 그러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가까이 올 수 없는 거리와 사이로 다가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까이 오시기 위하여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고 지금 이 시간에 성령으로 임재하십니다. 사이와 관계는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가까운 사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뗄레야뗄수 없는 사이, 내 것과 네 것의 구분과 구별이 있을 수 없는 그런 관계와 사이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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