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교회는 종교기관을 넘어 사회의 공동 선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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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종교기관을 넘어 사회의 공동 선을 추구해야 한다”

기독교사회복지실천학회-태화복지재단, 춘계학술대회 공동주최
기사입력 2021.06.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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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사회복지실천학회(이하 학회) 춘계학술대회가 528일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에서 기독교사회복지의 역사와 본질: 태화 창립 100주년을 통해 들여다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감리회 태화복지재단과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학회 이사, 출연자, 스탭을 포함해 50인 이하로 제한됐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ZOOM으로 학술대회에 참여했으며, 유튜브로도 송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공신학과 기독교 사회복지실천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김창환 교수(풀러신학대학원 코리안센터 학장)는 신학적 관점에서 기독교사회복지실천을 조명했다. 특히 최근 토의되고 있는 공공신학이 사회개혁 문제에 있어 기독교사회복지와 공유하는 분야가 많다고 평가하며, 소수인(minority)과 약자를 위한 두 다른 신학적 시도에서의 대화를 시도했다.

 

김 교수는 우선 공공신학의 주요 담론은 기독교 신학의 토론장이 교회나 기독교인에 국한되지 않고, 공공적인 모든 영역에 관여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기독교인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와 경제, 사회 분야에 참여하여 기독교의 가치관과 윤리관을 통해 사회 전반적인 관심사에 대해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어떤 사회 또는 국가에서 소수인을 대하는 방법은 다수의 결정에 따르게 된다. 민주주의 정치 체제는 대다수의 관점이 결정적이고, 소수 단체의 의견은 종종 무시되거나 억압된다특히 민주주의의 치명적 약점은 선거로 선출되는 정치인들이 다음 선거를 의식해서 대다수의 의견을 추종하고, 선거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았다는 근거로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나아가 사회정의에 있어 마이클 샌달은 정의의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로 사회복지의 극대화, 개인자유의 극대화, 덕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했다. 제도적인 변화만이 아닌 개개인의 마음과 심성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철학자들이 논하는 사회정의는 구약의 선지자들의 메시지의 중요한 부분이다. 특별히 고아와 과부, 이방인들에 대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긍휼을 베푸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사고의 전환과 함께 이것이 실행될 수 있는 제도적인 제안을 한다고 지목했다.

 

김 교수는 공공신학적 접근은 자유 민주주의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소수계층, 약자들, 가난한 자들,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개인주의와 다수주의의 약점을 지적하고, 자본주의 시장모델이나 정부 제도의 지배의 독점주의적 엄격한 적용에 대한 대안을 찾는다사회는 또한 소수자들과 약자들의 문제를 깊이 다루어야 한다. 이것은 단지 기득권을 가진 자로부터의 자선이나 동정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체계는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너희 중 지극히 작은 자’(25:40)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전통적으로 교회의 역할은 주로 영적인 문제를 다룸과 함께 주위의 개인이나 공동체들이 교회 공동체에 함께하는 것이다. 교회가 단지 신앙의 공동체, 종교적인 기관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정체성과 공적인 사명을 담당하며 공적인 공동의 선을 추구해야 한다공공신학과 기독교사회복지학이 가난한 자와 약자, 소외된 자를 위해 서로의 비전을 나누고 더 나아가 보다 지속가능하고, 교회와 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형성하는데 학문적 대화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이날 제5차 정기총회를 열고 연세대 김동배 명예교수를 제3대 이사장으로,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유장춘 교수를 제3대 학회장으로 선출했다.

 

김동배 신임 이사장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인 줄 믿고 잘 감당하겠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기여하는 학회가 되길 바라며, 학회장과 임원들이 일 잘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인사했다.

 

유장춘 신임 학회장은 전혀 상상하거나 계획했던 것이 아니어서 전적인 하나님의 부르심이라 생각한다. 임원단이 잘 도와주실 것을 믿고 전적으로 순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사회복지실천학회는 2016년 한국기독교사회복지학회와 한국교회사회사업학회가 통합하여 결성됐으며, 기독교 신앙의 전문적 훈련과 실천을 도모하고 한국교회와 사회의 사회복지 활동이 진전되도록 기독교사회복지에 관한 학술 연구와 교육 훈련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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