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농사 짓는 목사 이승준, 밭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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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짓는 목사 이승준, 밭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1년의 기록 글과 사진으로 담아 ‘월악에 내리는 눈’ 출간
기사입력 2021.06.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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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에서 만나던 하나님을 뙤약볕 아래 밭에서 만났다. 지어 올린 교회 건물이 아니라 삶을 예배로 드리는 그곳에서 하나님은 감동으로 찾아오셨다.

 

농사 짓는 설교자 이승준 목사가 그의 첫 번째 작품 <월악에 내리는 눈>(좋은바람)을 출간했다.

 

갑작스레 코로나19 팬데믹이 찾아왔고, 교회 사역은 위축됐다. 이 목사는 답답한 마음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목회할 때는 시간이 없어 안달이었건만, 시간이 남아서 밭으로 갔다고. 그렇게 농사를 시작했고, 한 방울 두 방울 땀을 흘리면서 뜻하지 않았던 순간 세밀한 하나님을 만났다고 이 목사는 고백했다.

 

농사 현장에서 체험한 신비와 은혜가 감사해 교회 주보에 글을 실었고, 사진 한 장에 깊은 묵상을 담았다. 그렇게 지나간 1, 차곡차곡 쌓인 글과 사진들은 한 권의 책이 됐다.

 

이 목사는 7년 전 제천시 덕산면으로 내려가 맑은바람전원교회와 새벽이슬군인교회를 섬기고 있다. 시골생활이 처음이라 농삿일도 처음이다. 실수 투성이였지만 선배 농부들에게 묻고, 유튜브를 통해 공부했다. 한 걸음씩 내디딘 일상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어 독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전한다.

 

이 목사는 실수하면서 무엇이 잘못됐나 생각했다. 그러다 내 모습을 보게 됐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지만 여전히 초보농부같은 온전치 못한 자아를 직면했다면서 농부의 시선에서 목사의 눈으로, 하나님의 시선으로 주목하니 사람의 탐욕으로 상처입은 땅과, 그 땅을 보시며 우시는 하나님, 우주 만물을 운영하시는 위대한 창조의 손을 비로소 느꼈다고 말했다.

 

나아가 코로나로 인해 예배당이 닫혔다. 예전에는 교회 의자에 앉아서 위로받았다면 이제는 하나님 앞에 고독자로 서야 한다내 안에 하나님이 계시는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볼 때다. 하나님과 일대 일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계속해서 농사를 지을 것이고 하나님을 만날 것이다. 그의 매일매일의 일기는 쌓이고 또 쌓여 두 번째, 세 번째 농사일기로 세상과 만나게 되리라 기대된다.(신간문의 010-9962-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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