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종교인 첫 강원도 명예도지사 위촉

  • 입력 2021.06.20 20:2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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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종교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강원도 명예도지사로 위촉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일 새에덴교회를 직접 찾아 소강석 목사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강원도지사가 경기도 용인까지 찾아온 까닭은 그동안 소 목사가 보여준 남다른 강원 사랑 때문이다.

강원도청에 따르면 소 목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함으로 큰 힘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백두대간 횃불기도회’에 2014년 주강사로 섬겼으며, 주한 외교사절단을 초청해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국제대회 개최에 협력했다. 올림픽 기간 한국기독교봉사단 상임대표로서 선수단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등 올림픽 홍보 및 평화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강원도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평화정책에 범종교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해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강원도조찬기도회와 6.25전쟁 복음통일기도성회, 강원도 피스컨퍼런스 등에 발표자로 참여하여 강원도의 평화정책에 한국교계가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남북 강원도의 상호협력을 위해 설립된 ‘미국인터강원협력위원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미국 내 강원도 평화정책을 소개하는 화상회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유엔제재로 남북관계에 정부와 도의 역할이 제한된 가운데 종교계 차원의 남북교류와 협력을 통한 관계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했다.

이 외에도 2004년부터 16년간 강원도 내 리조트에서 새에덴교회 수련회를 개최해 매년 수천여 명씩 누적 6만2000여명이 참여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강원도청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과 종교계와의 협력의 장을 여는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명예도지사 위촉의 변을 밝혔다.

이날 ‘강원도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 기원예배’는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수형 목사, 이하 강기총) 사무총장 유화종 목사의 인도로 최상도 목사(강기총 사무처장)가 대표기도하고, 소강석 목사가 ‘조국 대한민국의 평안을 구하라’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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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수많은 세월의 강물이 흘러갔지만 우리는 그날 새벽의 포성 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다. 파괴된 가옥이 59만5060동, 전쟁 비용이 당시 돈으로 150억불, 경제손실이 410억5000만불이었다. 남과 북에서 1000만 이산가족이 발생했고, 남편을 잃은 전쟁 과부가 50만, 부모를 잃은 전쟁 고아가 10만 명에 이르렀다”고 기억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일본 경제의 3분의 1이 되는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경제 대국이 됐다. 우리나라는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나라요,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감사를 고백했다.

소 목사는 “우리는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념의 편향성에서 떠나 끊임없이 소통하며 평화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평화의 중재자가 되고 평화의 헌신자가 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 모두가 평화의 헌신자가 되어 조국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총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의 평화의 메시지, 최문순 도지사의 인사말에 이어 명예도지사 위촉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수형 목사는 “강원도가 소강석 목사님을 명예도지사로 위촉하면서 엄청난 혜택을 받는 것이다. 남북 강원도가 하나 된다면 동북아를 넘어 세계 열방 속에 은혜의 역사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 길에 소 목사님은 평화의 설국열차의 기관사가 될 것”이라며 “강원도가 여러분의 기도와 소 목사님의 영적 리더십을 통해 더욱 평안하고 든든히 서가는 강원도가 되고, 남북이 하나 되고 세계 열방의 평화의 초석이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이처럼 훌륭한 분을 명예강원도지사로 모시게 된 것이 너무 영광이다. 우리 도에서 전에 없이 까다로운 심사를 하기에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잘됐다”며 “강원도에 사시는 분도 아닌데 평창올림픽때부터 이렇게 헌신해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강원도민들이 알게 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만장일치로 명예도지사로 모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는 도다. 남북 강원도지사 결선투표를 하게 해주실 분은 소강석 목사님밖에 없어서 명예도지사로 모셨다”는 최 도지사는 “우리가 2024년에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을 다시 개최한다. 소강석 목사님께서 이 일이 꼭 성사되도록 노력해달라는 부탁을 담아 명예도지사로 위촉하게 됐다. 이는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되는 일이라 믿는다. 남과 북이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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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애 교수와 박주옥 교수의 축하송에 이어 합동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가 축사했으며, 강기총 증경회장 김미열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강원도 명예도지사로 위촉된 소강석 목사는 “명예도지사로 위촉한다고 하여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이렇게 까다롭고 어려운 과정인 줄 알았다면 사양할 걸 그랬다”며 “강원도에 빚진 마음 가득하다. 강원도가 하나 되는 일에 기도와 중보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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