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총회 은혜의 40주년 회고하며 ‘더욱 합신답게’

  • 입력 2021.06.21 19:3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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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 40주년 기념대회가 ‘급변하는 세상, 바른 신앙으로’(Post Covid19, With Hapshin)라는 주제로 14일 화평교회에서 개최됐다.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념대회에서 목회자들은 지난 40년 동안 합신과 함께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영광을 돌렸다.

특히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기치로 달려온 40년 세월 가운데 하나님이 인도하셨음을 고백하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는 합신 교회가 되기를 소망했다.

총회장 박병화 목사는 “교단 설립 40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분기점에 서서 ‘은혜의 40년’을 회고하고자 한다”면서 “우리의 지난 40년은 분명 광야임에 틀림없지만 우리가 걸어온 40년은 하나님의 날개깃 아래에서 보호받고 양육받고 여호와가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셔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은총의 나날이었음을 깨닫고, 날마다 하나님을 찾고,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거하는 합신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한국교회, 바른 신학으로 새롭게’라는 주제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합신의 역사를 다룬 다큐 영상은 합신의 정신으로 이어온 개척자의 소명과 함께 격동의 40년 속에서 바른 신앙의 길로 가는 합신교회의 모습을 반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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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 교단 역사의 증인인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원로)는 “비전의 시대가 복된 것 같이 고난의 시대도 복되다는 것을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고 말했고, 김학유 총장은 “타협하지 않고 세속에 물들지 않고 40년 동안 변함없이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견지해 온 여러 동료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정식 목사(역곡동교회 원로)는 “합신 이념대로 신앙생활을 더 회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고, 박삼열 목사(송월교회)는 “40년 전 이 길을 시작하신 우리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감격을 전했다.

40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념강좌에서는 안상혁 교수(합신 역사신학)와 이상규 교수(고신 역사신학)가 강사로 나서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합신 총회의 역사와 한국 교회사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 안상혁 교수는 “합신 40년동안 총회는 합신 총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천명하는 일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면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및 대소요리문답 번역개정(제102회), 목회자 겸업 문제(제103회) 등 사례를 들었다.

또한 “총회는 출범했을 때부터 국내 교회 개척과 해외 선교 분야를 지원하며 사역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는데 특별한 마음을 기울여 왔다”며 “합신 개교 이래 많은 졸업생들은 교회를 개척했고, 동일한 개척 정신으로 무장한 적지 않은 수의 졸업생들은 해외 선교사로 나아갔으며, 총회는 특히 선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특히 “총회 설립 때부터 총회는 합동신학대학원과의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신학교를 후원하는 일에 마음을 모았다”며 “특히 올바른 신학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있어 총회와 신학교가 인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고 전했다.

끝으로 “초기의 합신 교회가 교권주의와 지방색을 경계했듯이, 오늘날 우리는 타락한 진영의식과 이념전쟁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바른 생활의 과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나 가까이 있어 우리가 문제의식조차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내용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먼저 자신 안에 있는 비성경적이고 바르지 못한 요소들을 찾아내어 하나하나 근절해 나가는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신총회는 이번 40주년을 맞아 ‘작은교회 살리기 서포터즈’를 설립하고 어려운 현실 속에 신음하고 있는 작은 교회들을 실제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0개 교회 지원으로 시작되는 서포터즈 사업은 추후 여력에 따라 더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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