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조 칼럼] 준비된 교사

  • 입력 2021.06.24 16:4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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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조 목사(주님기쁨의교회)

어떤 대상에게 무언가를 교육하려면 본질적인 요소와 부가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기독교교육을 위하여 가장 필요로 하는 본질적인 요소는 무엇일까요? 기독교교육에서 말하는 교육의 본질적인 요소 가운데 교사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습니다. 특별히, 교육받은 선생님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없을 것입니다. 기독교교육에서 말하는 교사가 되기 위하여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말은,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을 부르신 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철저히 교육받고, 선생님으로 학생들 앞에 서기까지 많은 준비를 하였다는 말입니다. 유태인 부모들이 모이면 즐겨 하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유태인들 중 자녀들을 둔 부모들이 모이면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하는데” 하면서 그 일을 위하여 기도한다고 합니다. 그들의 대화의 중심으로 들어가 보면 준비되지 않은 선생님에게 자신들의 자녀들이 맡겨지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고 말합니다.

과연, 세상에서 교육을 담당하시는 선생님 가운데 자신이 선생님으로 부름을 받았으며, 선생님으로 사명감을 다하기 위하여 철저히 교육을 받고 학생들을 하나님 앞에, 그리고 세상에 바르게 세우기 위하여 끊임없이 연구하며 배우며 자신을 개발하는 선생님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준비된 선생님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대교에서는 선생님의 인격적인 행함에 많은 관심을 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독교교육에서도 훌륭한 선생님을 말할 때 제일 먼저 가르치는 자의 행함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유태인들은 가르치는 자의 행함의 철학이 무엇이며 어떻게 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다음 선생님과 학생과의 관계를, 그리고 배움의 진행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배움의 내용이 무엇인지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독교교육에서 요구하는 가르치는 자의 행함에서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인격과 행함 안에서 구체화되는 가르침이며 배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시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친히 행하심으로 그리고 자신의 삶과 인격을 통해서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3년 반 동안 동행하면서 예수님의 삶과 인격, 그리고 예수님의 행하심을 배웠으며 예수님을 닮아갔습니다. 기독교교육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가르치는 자의 삶과 인격과 행함에 있어서 종교, 도덕, 행위는 완전히 분리될 수가 없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완전하게 묶여야 하며, 그것은 일상생활의 매일매일의 삶에서 표현되어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믿음과 행함이, 가르침과 행함이, 배움과 행함이 하나로 나타나야 합니다.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이러한 삶을 살 때 세상 사람들은 믿는 자를 통하여, 가르치는 자로 인하여 하나님을 보게 되어 하나님 앞으로 나오게 되고, 그들 또한 보고 듣고 배운 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증인 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산다면 우리의 매일매일의 삶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다른 사람이 인정하는 삶이 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전도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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