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가장 모범적인 리더는 다윗”

  • 입력 2021.06.28 21:39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0.jpg

‘난세(亂世)에 영웅(英雄)이 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 세상이 신음하고 있는 2021년. 대한민국은 경제난과 취업난, 사회적 분열과 반목으로 답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걷는 듯하다. 부동산과 교육정책은 갈수록 산으로 가고 있고, 북한과의 관계는 제자리 걸음이다. 한국교회 또한 거듭된 이합집산의 결과, 분열상을 보이며 사회적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한 모양이다.

너도 나도 서로 잘났다고 나서는 시대. 사공 많은 배가 산으로 가듯, 리더가 넘쳐나서 난세(亂世)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우리 사회는 ‘리더를 리드하는 진짜 리더’를 필요로 하고 있다.

모든 답은 성경에 있다

교훈과 책망,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성경은 인간 생명의 규범이 된다. 인간이 가진 모든 문제의 해답은 성경에 있다는 말이다. 난세를 타개해 나갈 성경 속 모델은 누구일까. 파워나지움 최하진 대표는 다윗을 주목했다. 최 대표가 최근 발간한 <다윗 대통령의 귀환-리더를 리드하는 리더>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모범적인 리더는 ‘다윗’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성경 속, 다윗과 관련된 부분만 100번 이상은 찾아 읽었다는 최 대표는 “한국을 위해 기도하면서 대한민국에 이렇게 기독교인이 많은데, 다윗을 닮은 대통령이 한 번쯤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다윗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속사적인 관점이 아니라 다윗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반응하셨는지, 우리 인생의 실패와 성공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소개한 그는 영웅 다윗이 아니라 인간 다윗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경에서 튀어나온 다윗이 말을 걸다

이 책은 다윗이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구조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어떻게 훈련시키셨고, 위기 때마다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그 노하우를 알려준다. 따라서 독자가 직접 다윗이 된 듯 굉장한 몰입도를 선사하며, 쉬운 내용에 힘입어 재미있는 소설처럼 술술 읽힌다.

‘다윗’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면이 골리앗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용기백배하여 골리앗 앞에 서기까지 다윗이 어떤 삶을 살아오며 준비되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 대표는 다윗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상세히 다루면서 오늘날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던진다.

다윗은 하나님께 철저히 이끄심을 받았던 리더다. 하지만 아무 준비나 훈련 없이 리더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철저히 훈련받았고, 누구보다 강하게 준비시키셨다. 이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자녀세대를 교육하는 비법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0.jpg

리더는 완벽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개입이 절실하다

최 대표는 “지도자의 범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넓다.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만 지도자가 아니다. 정치 지도자뿐 아니라 가정의 지도자, 학교의 지도자, 기업의 지도자를 비롯해 크고 작은 공동체를 이끄는 모두가 지도자”라며 “이 책은 나라와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정치적 지도자들을 향한 조언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공동체를 세워가는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지침들을 성경적인 시각에서 전달해준다”고 말했다.

이 책은 인간 다윗이 얼마나 대단한 지도자인지를 증거하기보다 다윗이 스스로 자신의 과오까지 솔직하게 고백하는 책이다.

최 대표는 “지도자도 연약한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 있다. 리더는 완벽할 수 없으며,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개입이 더욱 절실하다”고 일깨우며 “다윗의 강점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하나님의 이끄심에 의지하는 것이 연약한 인간 리더가 험난한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비법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네 아버지 다윗처럼 살아라’

오늘날의 사회는 양극화가 극심한 시대로 표현된다. 하지만 과거의 이스라엘은 훨씬 더 심각한 혼돈 속에 있었다. 최 대표는 그러한 이스라엘조차 하나님 앞에 바로 선 지도자 한 사람을 통해 회복과 부흥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 시대에 그 나라를 지키셨던 하나님은 오늘 이 시대의 대한민국 또한 버리지 않고 지키실 것”이라며 “우리가 다윗이 들려준 노하우를 잘 듣고 적용해 나간다면 막막해 보이는 현실을 타파하는 것은 더 이상 극복 못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먼저는 정치인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고, 교계 지도자들이 꼭 읽어야 한다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20번째 챕터 ‘현대의 리더들에게’에서 말하는 리더십 10가지는 꼭 되새기길 바란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주님은 솔로몬에게 ‘다윗처럼 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주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철저히 따르라는 말이자 무슨 일을 하든 주님께 여쭤보라는 요구다. 혹시 죄를 짓는 순간이 오면 다윗과 같이 즉시 회개하라는 것”이라며 “이후의 모든 왕들에게 있어 다윗은 평가의 기준이 됐다. 대한민국에도 이러한 지도자가 나오길 기대한다. 대통령을 평가할 때마다 기준으로 적용되는 모범 대통령을 기다린다”고 바람을 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