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한국교회총연합 찾아 환담

  • 입력 2021.07.05 17:5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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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리더십으로 국내 정치 역사상 최연소 당대표에 선출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방문해 대표회장들과 환담을 나눴다. 특히 젊은이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보수당의 대표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관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기에 교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는 소강석 목사와 장종현 목사, 이철 감독 등 대표회장들과 함께 고영기 합동 총무, 이영한 고신 사무총장 등 회원교단 핵심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이준석 대표는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로 인해 교회 운영에 어려움이 잇는 것을 잘 안다”고 격려함과 동시에 “나라의 기틀을 세우는 일부터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는 역할까지 정치가 담당해야 할 부분들까지 감당해주시는 교회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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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시작한 장종현 목사는 “당 대표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날마다 교회에서 성도들이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한국교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고, 이철 감독은 “이런 변화를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이 변화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기에 우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특히 소강석 목사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과 행보를 보면 이 시대 최고의 마케팅 학자인 세스 고딘이 쓴 <보랏빛 소가 몰려온다>는 책의 내용과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반겼다.

소 목사는 “이 대표는 다니엘 핑크가 언급한 하이콘셉트와 하이터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러니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한 판단과 발언을 잘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감지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당의 원로들과 여당 대표, 경찰청장 등 연장자들에게도 90도 폴더인사를 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민감한 정치 현안을 넘어서 국리민복과 사회, 민생 이슈도 많이 챙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동학대, 자살, 동성애 문제 등이 그렇다”고 언급하며 “지금은 뻔한 정치행보보다는 예측불허의 파격적인 정치행보가 국민을 감동시키는 시대다. 중도보수의 가치를 지향하고 시대의 사상과 흐름을 선도하며 정신적, 심리적, 영적 방역에 앞장서는 한국교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개별 차별금지법은 동의하지만 국민의 절대다수의 역차별을 당하게 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유심히 살펴보시며 당론으로 반대를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지목한 소 목사는 “더 나아가 건강가정기본법에 대해서도 교계의 목소리를 잘 청종해주시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 대선주자가 결정되면 그 분의 뜻에 따라 결정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일부 여당 대선 후보군에서 국민 분열 발언이 나오고 있다. 종교계에서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도록 다잡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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