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4단계 조치 아쉬워…방역지침 하향조정 이뤄지길”

  • 입력 2021.07.09 12:4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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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교회는 현장예배가 금지되고 비대면예배만 허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사적모임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새로운 4단계에서는 낮에는 4명까지,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대규모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도 금지다.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유흥시설에는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영업이 중단된다.

무엇보다도 종교시설은 비대면예배만 허용됨에 따라 수도권의 모든 교회는 또다시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된다.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자 정부가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교총은 9일 긴급 논평을 통해 “7월9일, 정부는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라 수도권에 대해 4단계 적용을 발표했다. 수도권 국민 생활 전반에 제약을 받게 됐다”면서 “이번 4단계 조치는 확진자 확산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이나, 극단적 폐쇄에 해당하는 대응 4단계가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던 당국의 판단에 아쉬움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4단계에서 종교시설은 비대면에 해당하나, 생활 필수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방역원칙을 적용해야 하며, 그동안 확산을 막아온 종교시설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 접종자의 참여 등 최소한의 인원이 모인 기본 예배가 진행되는 방향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우리는 이 위중한 시기를 국민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라며, 단기간 안에 방역지침의 하향 조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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