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기독교학교 학생들 150여명 납치돼

  • 입력 2021.07.22 15:1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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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로 추정되는 이들에 의해 기독교인 학생 150여명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8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125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 현숙 폴리, 이하 순교자의소리)는 이와 같은 소식을 알리며 “작년 12월 이후 카두나 주에서 네 번째로 발생한 학생 집단 납치사건”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학교가 보통 담장이 없거나, 있어도 허술하고, 탁 트인 벌판에 있고,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들이 학교를 공격하는 것 같다”면서 “보안을 위해 학교에서 고용한 경비원들도 대규모 무장집단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조치로 나이지리아 정부는 향후 공격을 우려해 해당 지역 13개 학교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숙 폴리 대표는 “현재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핍박, 즉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이 기독교인 어린이의 교육을 방해하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핍박 중 하나”라면서 “이런 영향으로 몇 세대에 걸쳐 기독교인 아이들은 사회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점점 뒤쳐진다. 이렇게 되면 기독교인이 많아도, 사회의 영구적 하층민으로 빠르게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것이 노상강도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현숙 폴리 대표는 “국제적인 전문가들은 그 공격의 배후에 종교적인 요인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국제적이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기독교인들이 다른 어떤 나라에서 납치된 기독교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고도 말했다.

순교자의소리는 핍박받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의 필요를 채우며 동역하고 있다. 순교자의 소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을 후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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