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76주년 및 건국 73주년 메시지 발표

  • 입력 2021.08.12 16:1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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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광복 76주년 및 건국 73주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시대적 소명을 바로 감당할 것을 소망했다.

한교연은 “8.15 광복 76주년과 건국 73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도전과 위기 앞에 서있다. 일본의 패권주의가 과거 우리의 강토를 침략하고 민족정신을 난도질했다면 지금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훼손하고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불순한 세력들이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 대결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젠더주의’로 무장한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평등법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의 준동이다. 인권을 가장한 반 인권, 평등으로 포장한 반평등이 헌법의 가치를 무장 해제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정하며 기독교를 해체하려 달려들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사로잡힌 우리 사회는 질식할 지경이다. 정부는 일부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한국교회에 돌리고 방역을 정치화했다”며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만으로 교회의 운영을 중단시키고 폐쇄 명령을 내리는 행위는 명백한 위헌이며, 군부 독재 시대에도 없던 불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한교연은 “1919년 3월1일 만세운동 당시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1.3%에 불과했으나 고난 속에서 더욱 연단하며 빛을 발했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오늘 한국교회는 전체 인구의 23%가 기독교인이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마저 빼앗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부끄럽지만 이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라며 “방역을 이유로 권력이 교회를 폐쇄하는 것이나 과거 신사참배 거부를 이유로 일제가 교회를 폐쇄했던 것이나 하나님께 대적하는 것은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교연은 “지금 한국교회는 소모적인 갈등과 대결로 시간 낭비할 때가 아니다. 지도자들은 권력에 부화뇌동한 죄를 회개하고 신앙의 본질인 예배 회복에 앞장서야 한다”며 “신사참배를 끝내 거부하고 순교의 길을 택한 선배들의 위대한 희생과 결단 없이 한국교회를 살릴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한교연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지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 이스라엘이 사무엘의 지도로 ‘미스바’에 모여 우상 숭배를 회개하고 금식하며 눈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이 구원의 손길을 내려주셨다. 전국 방방곡곡 교회와 기도원에서 드리는 눈물의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8.15 광복과 건국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예배를 온전히 회복함으로 한국교회를 살리고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시대적 소명을 바로 감당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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