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광복 76주년 건국 73주년 감사예배 드려

  • 입력 2021.08.16 17:4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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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15일 경기도 양주시 에버그린교회(김학필 목사)에서 ‘광복 76주년 및 건국 73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순서자와 회원교단 단체 대표 등 50명 이내에서 참석토록 했으며 유튜브로 예배 실황을 생중계해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상임회장 김학필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애국가 제창과 상임회장 원종문 목사의 환영사, 묵도와 신앙고백, 찬송에 이어 상임회장 김효종 목사가 대표기도 했다. 이어 총무협의회 회장 김고현 목사가 로마서 6장18~22절 성경봉독한 후 정광식 목사(공동회장)가 ‘광복 및 건국 감사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최철호 목사(공동회장)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김 에스더 목사(공동회장)가 ‘차별금지법 평등법 반대’, 이영한 장로(감사)가 ‘복음으로 평화통일을 위해’, 장시환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 예배 및 본질 회복을 위해’ 각각 특별기도했다.

이어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가 ‘해방과 자유’ 제목으로 설교하고, 이혜경 목사(호헌총회)가 헌금송을, 김바울 목사(감사)가 헌금기도를 한 후 증경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송태섭 목사는 “오늘 우리가 애국가를 4절까지 마음껏 부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해방의 열매이고 이것이 자유”라며 “과거에 우리 민족은 모든 것을 빼앗긴 채 암울하고 참담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해방과 자유를 선물하셨다. 하나님은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고 압박당한 자를 해방시키셨다. 우리가 마음껏 예배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한국교회에 코로나로 예배를 통제당하는 등의 고난이 몰아치고 있으나 죄인을 불러 영적 자유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의 공로로 온전한 예배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성호를 마음껏 찬양하는 날이 속히 오게 될 것”이라고 설교했다.

정서영 목사는 격려사에서 “우리는 일제가 우리 민족에 자행한 잔혹한 행위를 결코 잊을 수 없다. 당시 젊은 남자들은 강제 징병과 징용을 당해 전쟁에 끌려갔고 젊은 여자들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우리말과 글도 빼앗기고 교회는 엄청난 핍박을 당했다. 또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성도들에게 자기들의 귀신을 섬기라고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수많은 교회지도자와 성도들이 신사참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투옥되고 순교를 당한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의 끊임없는 기도에 응답하사 해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미국에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전해야 한다. 두 번 다시 이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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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배는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가 ‘광복 76주년 건국73주년 기념메시지’를 낭독한 후 초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예배 후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서기 김병근 목사의 인도로 ‘만세삼창’을 한 후 광복절의 노래를 제창하고, 기획홍보실장 김훈 장로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교연은 이날 기념메시지를 통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적 각오와 결단을 새롭게 하고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이 헌법적 가치를 무장해제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정하며, 기독교를 해체하기 위해 달려들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교회 앞에 “소모적인 갈등과 대결로 시간 낭비할 때가 아니”란 점과 “신앙의 본질인 예배 회복에 앞장설 것”과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순교의 길을 택한 신앙의 선배들의 위대한 희생과 결단으로 한국교회를 살릴 것”을 굳게 결단했다.

한편 한교연은 이날 드려진 특별 감사헌금을 코로나19로 고통당하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전액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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