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2021 비전선언 “자신의 갱신 통한 교회 갱신이 우선된 사명”

  • 입력 2021.08.21 11:2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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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 김태일 목사,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 이하 교갱협)가 16일 ‘인내로 얻으리라’(눅 21:17~19)를 주제로 제26차 온라인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영성수련회에서는 교갱협의 비전을 선언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들로 채워졌다.

교갱협은 ‘2021년 교회갱신협의회 비전 선언’을 통해 “자신의 갱신을 통한 교회의 갱신이 무엇보다 우선된 사명임을 재확인하면서 갱신운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본 교단이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끊임없이 감당해 나갈 것”이라며 “모범적인 목회자의 삶으로 본 교단의 미래인 총신대학교와 형제교회를 섬기는 일에 힘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교갱협은 “1996년 3월7일 출범했을 때의 절실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몸부림쳐 온 우리는, 이제 제26차 영성수련회를 가지며 교회갱신을 향한 새로운 노정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같은 마음을 가진 믿음의 동역자들이 함께 끊임없이 인내하며 행동하는 양심으로 우리 자신을 내어놓을 때, 여전히 은혜로우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다시 우리를 살리시고 마침내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재윤 목사(샤론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영성수련회는 현상도 목사(시종교회)가 기도하고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가 ‘인내를 얻으리라’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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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우리는 환영받는 다수보다 핍박받는 소수에 들어가야 함이 마땅하다. 그런데 마땅히 행해야 될 말, 행위를 숨기고 어느새 그들의 마음에 합한 목회를 하면서 세상과 교회 내에서 환영받는 다수 속에 들어가기를 원하고 있다. 그 결과가 지금의 한국교회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 환영받는 다수 속에 들어가지 않고 핍박받는 소수 속에 들어가 행함이 있는 인내를 보여주셨다”며 “그 마지막은 십자가 죽음이었다. 그리고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최후 승리를 이루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의 영혼을 구한 인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진리에 대한 분명한 모습, 말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 진리에 대해서는 호랑이 같아야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서는 끝까지 인내해야 하는 양면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 목사는 “이제 12월이면 은퇴한다. 내가 태어난 인천제2교회에서 교인, 부목사, 담임으로 잘 은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내라고 말할 수 있다. 맡겨진 사명에 대해 최고는 못되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면서 “동시에 핍박받는 소수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끝까지 인내함으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사역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서는 광야아트미니스트리(대표 윤성인)가 10월에 개막 예정인 ‘창작 뮤지컬 요한복음’ 중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을 선보였다.

윤성인 대표는 “본 작품이 한국교회가 함께 만드는 뮤지컬이 되기를 기도해 달라. 5000 요한 후원을 통해 필요한 제작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김관영 목사는 “요한복음만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뮤지컬 ‘요한복음’은 생명의 빵, 세상의 빛, 양의 문, 선한 목사, 부활이요 생명, 길이요 진리요 생명, 참 포도나무라는 일곱 ‘에고 에이미’의 말씀을 기둥 삼아서 녹여낸 작품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제특강에서는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이 간증했고, 오후집회에서는 송태근 목사(삼일교회)가 ‘솔로몬 재판에 드러난 하나님의 마음’을 주제로 설교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서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를 향ㅎ나 하나님의 선한 뜻을 깨닫도록 △교갱협과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인내함으로 맡겨진 사명 감당하도록 △교단과 총회가 바른 정치, 바른 선택을 하여 반기독교 정서가 가득한 사회 속에서 참 진리와 가치가 나타나도록 △세상의 풍조와 세속적 조류 속에서도 표류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께만 바라도록 함께 기도했다.

이사장 김태일 목사(계산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한 자리에 모일 수 없었지만 온라인으로나마 교제할 수 있고 사랑을 나누게 됨을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함께 수련회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는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할 수 있다면 우리와 다음세대 동역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교갱협이 온전한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작은 대안이라도 만들어가려고 한다.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것을 이 기회를 통해 세워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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