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초연결 기도회’로 감추인 만나 찾으러

  • 입력 2021.08.26 14:5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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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신앙의 양극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새에덴교회가 4만8000여 성도를 네트워킹하는 ‘2021 새에덴 장년여름 거룩한 초(超)연결 기도회’를 개최했다.

새에덴교회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하루 두 차례 말씀 선포와 함께하는 총 13번의 기도회를 성도들과 함께 가졌다. 기도회는 소수의 현장예배와 실시간 유튜브, 줌 플랫폼, VR360을 통해 새에덴교회 성도들 뿐 아니라 은혜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

비록 많은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이지 못하고 서로의 얼굴을 맞대지 못했지만 하나님과 연결되고, 교회와 연결되어, 은혜의 말씀과 연결됨으로써 세상의 유혹과 두려움을 이겨내서 승리하는 축복의 주인공이 되길 사모하는 마음들이 모아졌다.

준비위원장 송원중 장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연결 기도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현장과 유튜브, 줌 등으로 다양하게 함께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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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화된 방역지침 속에서도 초연결 기도회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셔서 극적으로 추진하신 것은 한 사람의 성도라도 더 큰 은혜를 받기를 바라는 소강석 목사님의 헌신”이라며 “우리 모두 축복의 주인공이 되는 기도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소강석 목사는 “태어나서 오늘처럼 긴장이 된 적이 없다. 오늘은 누구도 현장에서 취재하지 않는다. 성도 여러분들도 굳이 현장에 많이 오려고 하지 말라”면서 유튜브와 온라인으로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소 목사는 첫날 요한계시록 2장12~17절을 본문으로 ‘감추인 만나를 찾으라1’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소 목사는 우선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버가모 지역에는 로마 황제를 섬기는 황제사원이 있었다. ‘사탄의 보좌가 있는 곳’으로 표현된 버가모 지역에는 시저의 칼의 권세보다 더 큰 권세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고백하며 신앙을 지켜간 이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끓는 물에 삶아지는 안디바의 순교를 보면서도 버가모 교인들은 신앙을 버리지 않았고, 버가모 교회는 크게 부흥했다. 하지만 핍박이 사라지고 평온하고 태평하면 문제가 생긴다. 버가모교회에도 니골라당이 들어왔다”고 경계했다.

특히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이방 신전에 가서 행음을 했다. 기도하지 않으면 미혹의 영에 사로잡히고 만다. 모두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지만 세상과 간음하게 되고 만다”면서 “니골라당의 유혹을 이기고 세상과 간음하지 말고 순결해야 한다. 그래야 감추인 만나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감추인 만나는 ‘어떤 혼란과 흑암 중에서도 하나님의 지성소의 거룩함과 은혜에 참여하는 축복’을 말한다. 버가모 교인들에게 말씀하시는 감추인 만나는 하늘 보좌 지성소에 감춰진 특별한 은혜, 특별한 비밀이 있다는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는 만나의 비밀을 찾아야 하고, 이 비밀로 코로나를 이겨내야 한다. 여러분 모두 이 비밀을 갖고 너끈하게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나아가 “저는 연합기관 통합이 어떻게 잘 될지 모르지만 일단 배를 띄웠다. 다들 불가능한 길이라고 말렸지만 나는 할 수 있다고 믿고 간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도 주님이 비밀한 은혜를 많이 주셨다”며 “꿈이 있는가. 비전이 있는가. 만나의 비밀을 한 번 터득해보라. 초연결 기도회에서 만나를 추적해가면서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감추인 만나를 찾는 주인공이 되시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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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의 이번 ‘초연결 기도회’는 본당 및 교육관과 부속실까지 방역법을 준수하며 성도들이 현장을 사모했고, 매회 줌으로 300가정씩, 유튜브를 통해 3000여명이 접속하는 등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공간을 넘는 ‘초연결’로 기도회를 드림으로써 공동체의 신앙을 다잡았다. 특히 전 세계 15개국 20여명의 선교사와 미자립교회 목회자, 새에덴교회 출신 목회자들까지 화상을 통해 함께하는 등 오히려 온라인의 이점을 백배 누리는 기도회가 됐다는 평가다.

월요일 저녁에는 ‘교회세대 연결기도회’가 진행됐고, 화요일에는 ‘수험생 축복 연결기도회’로 특별순서가 마련됐다. 소 목사는 각 집회마다 라이브 영상 인터뷰를 진행하는가 하면 댓글 등을 통해 쌍방향 소통을 이뤘다.

특히 교우들의 기업체와 병원에 입원중인 환우들을 찾아가는 VR서비스를 통해 전 교인과 전 세대를 하나로 잇는 하이퍼커넥션(Hyper-Connection)을 이뤄냈다.

한국교회가 모이지 못한다는 핑계로 주저앉아 있을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현대문명의 이기(利器)를 적극 활용하여 복음을 전하고 믿음을 지켜가는 도구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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