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백사마을서 사랑의 연탄 2만장 전달

  • 입력 2014.12.24 13:2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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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에 사랑의 불씨가 어려운 이웃의 언 가슴을 따뜻하게 녹였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은 지난 22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일명 백사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2만장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와 사회위원장 김정훈 목사 등 임직원과 성도 70여 명은 겨울 한파가 절정에 달한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연탄을 직접 지게로 져 나르며 연탄의 온기보다 더 뜨거운 주님의 사랑을 이웃에 전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과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 앞서 서울연탄은행 사무실에서 드려진 예배는 사회문화국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이영한 장로(평단협 사무총장)의 기도, 임효진 자매(축복교회)의 특송, 김정훈 목사의 설교에 이어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의 인사와 문원순 목사(기시연 대표회장)의 격려사, 허기복 목사(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의 인사, 원종문 목사(법인이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예배를 마친 이들은 백사마을 언덕 꼭대기로 이동해 연탄 2만장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사회위원장 김정훈 목사는 설교를 통해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가난한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게 해줄 연탄을 나누게 된 것을 오히려 감사하자”고 말했다.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작은 자들의 벗이 되어주셨다. 한교연이 주님이 나신 성탄절을 앞두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나누고 섬기는 일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나타내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조금이라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말로만이 아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기쁨으로 앞장서는 한교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아직도 연탄을 때야 겨울을 날 수 있는 분들이 전국적으로 16만8000여 가구에 달한다”고 말하고 10월부터 시작해 내년 4월까지 계속될 연탄나누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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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목사는 특히 전국 31개 연탄은행이 초교파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리고 이번 한교연이 기증한 2만장의 연탄을 전국 31개 연탄은행에 골고루 나눔으로 한교연의 연합과 일치의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70여 명의 참석자들은 백사마을 산꼭대기로 이동해 연탄을 지게에 지어 나르며 가가호호 방문해 겨우내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줄 연탄을 가구당 200여장씩 연탄광에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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