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아프간 입국자들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전해

  • 입력 2021.09.01 14:3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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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이 8월29일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아프간 사람들이 무슬림이라는 항간의 염려가 있지만 복음을 전하는 극동방송이 국내 최초로 특별기여자들을 찾아 의미가 깊다.

8월27일 낯선 타국으로 입국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많아 기저귀와 분유 등 유아용품이 절실한 가운데 극동방송이 즉각 돕는데 나선 것.

특히 김장환 이사장은 기업들의 동참을 요청하며 직접 발로 뛰었고, 불과 하루 만에 약 10톤의 구제물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위한 구호물품으로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이마트, 동원그룹 등 국내 업체 23곳이 참여했으며, 구호물품에는 마스크와 소독제, 남녀의류, 아기기저귀와 분유, 식료품, 과일 등 49개 품목이 포함됐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많이 왔기에 기저귀와 이유식, 분유 등의 유아용품과 여성들의 위생용품 등도 세심하게 신경 써서 구제물품을 선정했다. 또한 100명이 넘는 영유아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장난감도 제공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이들은 대부분이 무슬림임으로 아프간인들이 먹을 수 있는 할랄 푸드를 긴급히 찾아 제공하는 섬세한 배려도 보였다.

구호물품을 큰 상자에 차곡차곡 넣어 포장하는 일부터 운송과 전달까지 모두 극동방송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며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에게 함께 사랑을 전달했다.

김장환 이사장은 “기독교의 근본정신인 예수님의 사랑을 이들에게 실천하고 싶었다. 아무런 대가 없이 그저 보금자리를 잃고 떠나온 이들에게 따스하게 손을 내밀어 그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보듬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여 작은 비누부터 여러 가지 생필품들과 어린아이들의 장난감까지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을 경험한 저로서 가만있을 수 없었다. 옛날 6.25 전쟁 시절 저도 미군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까지 갔다 와서 이 자리에 이르게 됐다”고 고백한 김 이사장은 “특히 아프가니스탄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그 아이들의 눈망울을 잊을 수가 없었다. 저의 어린 시절 전쟁으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돕고 싶은 마음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올랐다”며 “부디 이들이 한국에 잘 정착해서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동방송측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를 위한 구제물품 기부는 민간 기업들의 아낌없는 헌신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극동방송과 기업들의 같은 목적, 한마음이 이뤄낸 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달래며 그들의 필요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인도주의적인 구제와 긍휼이 어우러져 멋진 협업을 이룬 아름다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구호물품전달에 함께한 기업들은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광동제약, 이마트, 육아방송, 신원에벤에셀, 취영루, 프뢰벨, 하림, 아일랜드 C.C, 동원그룹, 성심당, 주원산 오리, 베베드몽, (주)그리심, 153웨더, (주)네이처셀, (주)한닭, (주)미진시스템, 레드캡투어, 한국교육시스템, 동아오츠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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