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제106회 총회 개회

  • 입력 2021.09.13 14:4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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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06회 총회가 13일 울산 우정교회와 대암교회, 태화교회로 분산되어 1600여 총대가 함께한 가운데 개회됐다. ‘은혜로운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단 하루 일정으로 바쁘게 회무가 진행되고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성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송병원 장로가 기도하고, 정계규 목사가 이사야 54장2~3절 성경봉독한 데 이어 소강석 총회장이 ‘홀리 콘셉트, 글로벌 총회’를 주제로 설교말씀을 전했다.

소 총회장은 “저는 가장 어려운 때 총회장이 됐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인맥을 통해 우리 총회의 영향력과 지경을 넓히고 더 글로벌한 총회로 만들어보려 했지만 하나님께서 끝내 허락해주지 않으셨다”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이어 “제가 총회장이 됐을 때는 이미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에서 예배 회복운동을 펼쳐야 했다. 올해 여름에도 예배가 50% 이상 회복될 수 있도록 거의 다 조정하고 협상을 해놨으나 4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노력과 수고가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며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정부 방침에 순종만 한다고 비난하지만, 저 나름대로는 백방으로 노력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소 총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진노를 풀어달라고 총회적인 회개운동과 교단적 간구를 해야 할 때라는 마음이 들었다. 신앙의 본질을 리셋하며 초대교회적 원형교회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하나님의 시그널을 읽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교단을 중심으로 하여 모든 한국교회가 선제적으로 코로나 아웃을 선언하고 자율방역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저는 1년 동안 우리 총회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도 섬겨왔다. 그리고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하나로 묶는 운동을 해왔다”며 “조만간 이것이 이뤄진다면 모든 교단이 한마음으로 뭉치고, 통합된 연합기관이 앞장서서 코로나 아웃을 선언하게 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한교총에서는 자율방역 매뉴얼과 시스템을 전문가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어느 한 대형교회, 한 교단이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 모두가 힘을 합쳐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한 소 총회장은 “세상이 변하여 반기독교적 세력이 네오막시즘과 문화막시즘으로 교회를 공격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치권도 여론을 바탕으로 정치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한국교회에 불리한 입법들이 통과된다. 한국교회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 홀리 콘셉트를 가지고 하이 터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소 총회장은 “저는 홀리 콘셉트와 하이 터치로 총회를 섬기기 위해 구 개혁과 구 합동의 교단 통합 15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진정한 화합의 플랫폼이 되어 드렸고, 역사 갈라콘서트인 ‘불의 연대기’를 공연했으며, 초연결을 통해 목장기도회를 성공시켰고, ‘프레이어 어게인’으로 하나님과 초연결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나아가 “저는 우리 교단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연합기관의 대표로서 한국교회를 옥죄어오는 반기독교 악법을 막아내는 역할도 감당해야 했다. 온힘을 다해 한국교회의 파괴되어 가는 생태계를 지키고, 예배 회복을 위해서 정말로 온몸으로 뛰었다”며 “더 분명한 것은 한국 교계 안에 우리 교단이야말로 진정한 장자교단이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세웠다는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 총회장은 “저는 앞으로도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이러한 사역을 계속할 것이다. 한국교회가 가만히 있으면 친기독교적 정책이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 총회는 개혁신학을 굳게 지키고 글로벌 총회를 이뤄가야 한다. GMS선교회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 우리 총회가 총신을 비롯해 교단 내부부터 잘 결속하고 화합을 도모해야 한다”며 “총대들께서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언제나 홀리 콘셉트를 많이 품으시길 바란다. 서로 창조적 감성의 하이 터치를 잘 하시기 바란다. 그럴 때 우리 총회가 한국교계에서는 장자 교단을 이루고, 세계를 향해서는 글로벌한 위대한 총회를 이룰 수 있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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