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련한 선물이 복음을 싣는다’ 사마리안퍼스 OCC 프로그램 킥오프

  • 입력 2021.09.15 16:1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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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낯선 이를 도왔던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 세계의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사마리안퍼스(회장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대표 크리스 위크스)를 통해 Operation Christmas Child(이하 OCC)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의 OCC는 후원자들이 직접 포장한 선물상자를 선교지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배울 기회를 함께 선물하는 사역이다. 선물상자를 받은 아이들은 <가장 위대한 여정>이라는 12주 제자훈련 과정에 초청받아 제자양육과 성장의 열매로 맺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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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선물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아이는 누군가가 보낸 선물상자를 받고 그 기쁨과 감사 속에서 복음을 듣게 된다. 12주간의 제자양육을 통해 가장 위대한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된다는 점에서 OCC는 매우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어린이 전도와 제자양육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선교지에 파견된 선교사들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현지 선교가 중단된 것만 같은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사마리안퍼스의 OCC는 선교지의 교회를 통해 멈추지 않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도 OCC를 통해 전 세계에서 910만개의 선물상자가 선교지 어린이들에게 전달됐고, 선교지 교회와 연합해 910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복음과 함께 전해졌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1870만 명의 아이들이 ‘위대한 여정’을 마쳤고, 그중 1260만 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15일 ‘OCC 킥오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교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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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전한 크리스 위크스 대표는 “팬데믹은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하고 섬기고 선교하는 방식을 바꿔놓았다. 위드 코로나 시대, 락다운과 격리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를 준비시키셨다. 우리가 30여년 간 구축해온 세계적인 인프라를 통해 한국의 성도들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세계선교를 감당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CC 디렉터 브라이언 그래샴 선교사는 “1993년에 OCC가 시작된 이래 1억8800만개의 선물상자가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올해는 970만개의 선물상자를 통해 전 세계 970만명의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미 OCC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는 10개국과 동역하며 한국도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OCC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생소한 단체와 프로그램임에도 36개 교회와 기관들이 협력해 3000여개의 박스를 모았고, 몽골의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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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샴 선교사는 “현지의 잘 훈련된 교사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가정마다 방문하여 선물상자를 전달해주고 정확한 복음을 제시하여 아이들이 예수님을 알도록 하고 있다”면서 “너무 중요하고 소중한 사실은 상자 하나가 한 아이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내가 직접 포장한 상자가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이 너무 소중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사마리안퍼스는 모든 사역에 있어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둔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정확히 전하는 것만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자 가치라고 고백하는 사마리안퍼스는 정직과 성실을 따라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곳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의 OCC 프로그램은 그 가치에 동의하는 교회와 교단, 단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교회 차원에서 사마리안퍼스를 초청하여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도 있고, 성도 개인도 얼마든지 신청하여 참여 가능하다.

OCC에 참여하고 싶다면 먼저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사이트를 통해 선물상자를 주문하거나, 신발상자와 비슷한 상자를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선물하고 싶은 아이의 나이와 성별을 정하고, 아이들이 깜짝 놀랄 만한 선물들을 상자 가득 담아주면 된다. 먼 거리를 배송해야 하는 관계로 가급적이면 상자 안에 빈 공간이 없이 장난감이나 위생용품, 학용품 등으로 채울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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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을 어린이를 생각하며 기도로 준비한 후, 따뜻한 손편지와 자신의 사진도 함께 동봉한다면 금상첨화다. 박스가 준비됐다면 배송 및 프로그램 운영비로 2만원의 후원금도 준비하여 사이트에서 결제할 수 있다.

준비된 선물상자는 OCC 수집기간인 11월 셋째주까지 참여교회나 단체, 또는 지정된 장소로 택배로 보내면 된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선물상자에 이메일 주소를 동봉할 경우 나의 선물을 받은 어린이로부터 소식을 받아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OCC의 사역을 소개하고, 하나님께서 이 귀한 사역을 통해 이루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한국교회에 전하기 위해 10월7일 ‘OCC 언박싱’ 온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관심있는 이들은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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