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중앙 제55회 총회 개최…총회장 조옥선 목사 당선

  • 입력 2021.09.15 21:4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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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가 14일 성민교회에서 ‘예루살렘의 평안을 구하라’(시편 122편6~7절)를 주제로 제55회 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총대들이 백신 2차 접종 확인증을 제시하고, PCR검사 음성 확인증을 제시해야만 출입이 가능했다. 회의장 안에는 총회 대의원 외에는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됐으며, 모든 총대들은 스티커가 부착된 지정석에 착석하여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료 및 음식물 섭취는 금지됐다.

이번 합동중앙총회 총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졌다. 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기호1번 조옥선 목사와 기호2번 김영숙 목사가 맞붙은 가운데 조옥선 목사가 총회장에 최종 당선됐다.

조옥선 총회장은 “1995년 경인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2013년 본 교단의 아픔의 중심에 서서 그 아픔을 온몸으로 경험했다”며 “총회장으로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씀에 따라 총회가 하나 되게 하는 일에 힘쓰며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조 총회장은 “교단 산하 지교회를 안전하게 지켜낼 정책을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교단은 2013년 뜻하지 않은 분열로 인해 큰 상처를 입었으나 도리어 총회 헌법르 비롯해 규약과 규칙, 교회의 모범정관과 시행세칙 등을 규정하여 교단 법이 교단 산하의 각 지교회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교단의 법에 준하여 교단 산하 지교회를 안전하게 지켜낼 정책을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각 기관과 총회 상비부의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각 기관의 활동과 총회 상비부의 활동을 방역수칙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활성화되게 하여 내실을 견고히 하고 국내 자생 교단인 본 교단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또한 “신학교의 발전과 목회자 연장교육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 노회를 심방하며 해외 선교지를 돌보겠다. 총회회관 채무 상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총회 임원 및 전국 노회장들과 협치하여 연합하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 총회장은 “합동중앙총회는 그간의 시련을 이기고 안전 궤도에 들어섰다. 그러나 현재 본 교단은 어느 때보다도 연합과 협치가 요구되는 과도기”라며 “개인 정치가 아닌 연합과 협치를 통해 총회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한기용 목사(서기)의 인도로 김현옥 목사(부총회장)가 기도하고 권필수 목사(부총회장)가 스가랴 4장6~9절 성경봉독한 후 서옥임 목사(전 총회장)가 ‘주여 은총을 내려주소서’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서 목사는 “언제 끝날지 알지 못하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가 큰 풍랑을 만났지만 목사님들의 교단 사랑과 학교 사랑, 기도의 능력으로 이겨나가자”고 격려했다.

서옥임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에는 김영희 목사(직전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드려졌고, 김영숙 목사의 사회로 회무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된 이날 총회를 통해 합동중앙은 평안한 총회, 화합하여 굳게 서가는 총회로 정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합동중앙총회 55회기 신임원은 △총회장 조옥선 목사 △부총회장 권필수 김록이 김수자 박재순 송에스더 이종남 이희순 목사 △서기 한기용 목사 △부서기 한계희 목사 △회의록서기 박현경 목사 △부회의록서기 임경숙 목사 △회계 정정현 목사 △부회계 이정애 목사 △총무 이승진 목사 △부총무 김흥회 목사 △사무국장 김선용 목사 △감사위원장 임일화 목사 △감사위원 김순자 함연옥 목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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