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조용기 목사의 유업 잘 계승하여 온 인류에 전파하기 원해”

  • 입력 2021.09.18 09:2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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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장으로 드려진 여의도순복음교회 고 조용기 원로목사 천국환송예배가 18일 오전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엄숙히 드려졌다.

인사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사랑하는 조용기 목사님, 이제 하나님의 품에서 안식하시길 바란다. 목사님의 뜻을 잊지 않고 잘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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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모든 장례일정에 함께해주신 한국교회총연합에 감사드린다. 장례위원장이 되어 3일 동안 함께 조문객도 맞아주신 소강석 목사님, 조용기 목사님의 모든 제자 목사님들,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와 사랑하는 성도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가족대표로 나선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차남 국민일보 조민제 회장은 “아버지 조용기 목사님을 추모하신 모든 분들에게 가족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버지는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교의 열정을 불태운 삶을 사셨다. 한 순간도 나태한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으며, 언제나 동역자들과 함께였다”면서 “차량 이동 시간에도 영어 단어를 외우시거나 기도하셨고, 진정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사셨다”고 아버지의 삶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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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버지는 주님이 주신 선교의 삶을 잘 감당하시고 본향으로 돌아가셨다. 우리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다 본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세상에 사는 날 하루하루를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자. 그것이 아버지가 우리에게 원하는 삶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제 아버지의 천국 입성을 감사드리고 기뻐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버지의 유업은 육적인 자식들 뿐 아니라 영적인 자식들도 함께 잘 계승하여 온 인류에 전파하는 사명을 함께하시길 원한다. 주님의 사랑과 위로하심이 아버지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장균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수석부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에서는 장종현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백석 총회장)가 대표기도하고, 이태근 목사(기하성 총회장)가 요한복음 11장25~26절 성경봉독했으며, 바리톤 이응광(여의도순복음 예루살렘찬양대)의 ‘내 평생 살아온 길’ 조가에 이어 김장환 목사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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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목사님을 알게 된지 어언 50년이 넘었다. 서대문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계실 때 청년부흥회를 인도하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형제처럼 친구처럼 서로 기도해주고 마음을 나누며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뛰어왔다”며 “조용기 목사님과 함께 명량을 보면서 눈물 지으시던 모습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차라리 꿈이라면 좋겠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빈자리가 너무 크고, 목사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게 들린다”고 눈물 지었다.

김 목사는 “사람들은 조용기 목사님을 세계 최대교회, 한국교회의 큰별, 사회사업의 대가로 기억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조 목사님은 기도의 대장이었다. 그렇게 바쁜 생활에도 하루 5시간씩 기도하셨다. 기도를 통해 기적을 맛보셨고, 하나님을 경험하셨다”며 “조 목사님의 뒤를 잇는 여호수아 이영훈 목사님, 기도하고 또 기도하셔야 한다”고도 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며 “삶을 마치는 날 천국에서 다시 만나뵙겠습니다. 조 목사님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 오늘도 내일도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조용기 목사님, 편히 가소서. 영원한 천국에서 부디 안식하소서”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고 조용기 원로목사를 기리는 추모영상이 상영됐고, 소강석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합동 총회장)는 ‘꽃잎은 져도 그 향기는 지지 않습니다’라는 고 조용기 목사 추모시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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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눈물 나게 하는 조용기 목사님. 우리들의 가슴을 강타했던 그 포효의 메시지가 여전히 우리 귓가에 남겨 있는데 목사님은 어찌하여 끝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까”라며 “아직은 때가 아닌데, 우리는 목사님을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5대양 6대주를 향해 폭풍의 질주를 하시며 쓰신 신 사도행전의 역사와 그 새벽의 붉은 외침을 우리 곁에 남겨 두시고 어찌하여 홀연히 홀연히 떠나시고야 말았나이까”라고 애통했다.

또한 “세계 속에 한국의 이름을 가장 많이 알렸던 애국자요, 국민일보를 통해 진리의 등불을 밝혔던 선지자요, 사랑과 행복나눔재단을 통하여 소외된 이웃과 병든 자들을 가슴에 안은 사랑의 제사장이여. 당신의 그리운 목소리, 자애로운 눈동자를 우리의 심장에 담아 한국교회 하나됨과 민족복음화, 세계선교의 새 길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아, 조용기 목사님. 이 땅에 님이라는 꽃잎은 떨어졌지만 그 향기는 지지 않겠거니, 천국에서는 더 위대한 꽃봉오리가 되소서. 주님께서 다시 님에게 꽃봉오리가 되라 명해 주신다면 셀 수 없는 꽃봉오리와 향기를 한국교회에 선물해 주시라고 주님께 한 번만 부탁해 주소서”라며 “먼저 가신 사모님과 천국에서 만나셔서 끝없이 이영훈 목사님과 여의도순복음, 아니 한국교회에 사랑과 화해와 부흥의 봄이 오도록 탄원하여 주소서”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철 감독(한교총 대표회장, 감리교 감독회장)은 조사를 통해 “전 세계를 대표하는 목회자를 한 사람만 뽑으라면 저는 주저없이 조용기 목사님이라고 할 것이다. 조용기 목사님은 약할 때 강함 주시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증인이셨다. 믿음의 역사를 보여주신 믿음의 사람이었다. 시대의 선한 사마리아인이셨다. 소망의 인내가 무엇인지 보여주셨다. 성령의 사람이었다. 모든 믿음의 선진들이 추구했던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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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목사님을 기리며 절대희망과 절대긍정으로 살아가겠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순복음의 것도, 한국의 것도 아니다. 세계의 교회다. 주님의 증인 된 삶을 보여주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시길 바란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선교 2세기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세계복음화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으신 조용기 목사님의 발자취를 따라 세계선교의 모델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조사를 맺었다.

이영훈 목사의 약력보고 및 감사인사, 조민제 회장의 가족대표 인사, 광고에 이어 박종화 목사(국민문화재단 이사장)가 축도함으로 천국환송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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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용기 목사는 순복음신학교(현 한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베다니 성서대 명예 목회학박사, 리전트대 명예 목회학박사를 취득했다.

생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원로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국제교회성장연구원 총재,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총재, 사회복지법인 엘림복지회 대표이사, 한세대 재단이사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고문 및 명예회장,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사단법인 굿피플 총재, DCEM 총재, 영산 조용기자선재단 이사장,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국민일보 회장 및 명예회장,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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