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56회 총회 이정현 총회장 선출 “회복과 성장의 총회로”

  • 입력 2021.09.23 09:0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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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제56회 총회가 13일 서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 ‘회복 그리고 성장’(요4:24, 마13:31~32)를 주제로 개최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임원과 실행위원, 부서장 등 최소인원 66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총회장 이정현 목사(소망교회)를 선출하는 등 새로운 56회기를 열었다.

신임총회장 이정현 목사는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흠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제56회기 총회장으로 세워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난 1년 동안은 직전 총회장님과 임원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므로,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하여 이번 회기 동안에는 총회가 더 많이 발전하여 평안하게 든든히 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단의 역사가 60년이 되었는데도 아직 신학교 문제가 답보 상태로 있고 총회원들의 숙원사업인 종합행정센터도 분명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노회의 자격요건 문제와 각 기관의 유기적인 발전도 미진한 상태이고,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한 교육적 방안도 세우지 못한 상태”라고 하나하나 지적하며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여 총회가 합당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5년 전 통합 문제로 인해 아직도 양쪽 진영 간 옳고 그름을 따짐으로 여러 가지 반목과 마음의 상처가 남아 있다”고 언급한 이 총회장은 “갈등과 고통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것으로 치유되어야 할 것이고, 나아가 대신의 이름 아래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 한국교회 앞에 명실상부한 중형교단으로서의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총회장은 “저는 제56회기 주제를 ‘회복 그리고 성장’으로 정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의 제 기능들이 무너지고 쓰러짐으로, 재기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적 상황 속에서 이제 회복되어야 하고, 또한 회복으로 인한 자연적인 성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예배와 전도-선교, 기독교교육 그리고 구제-봉사의 교회적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역동적이며 균형있게 지속적으로 회복시켜 가야 할 것이다. 1년 후에는 교회의 제 기능이 회복되는 것과 아울러 총회 산하 모든 지교회가 더욱더 성장하는 것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총회장은 “권력형 리더십과 수평적 리더십에 예수님의 리더십인 섬기는 리더십을 더하여 세 가지 리더십으로 이번 회기 총회를 이끌어나가겠다”며 “한 회기 동안 하나님이 맡겨주신 이 교단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회장은 앞서 △대신총회신학연구원 든든히 세울 것 △총회 종합행정센터 건립 △각 노회 법적 설립 요건 구비 △각 지교회 기능 회복과 성장 지원 △총회 산하 유관기관 지속 발전 지원 등 5가지 핵심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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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신은 이번 총회에서 상정된 각종 헌의안들을 처리하기도 했다.

총회 상회비 조정안은 현형대로 유지키로 했고, 다른 교단에서 편입할 경우 기존대로 강도사고시를 보도록 하는 기존 방식을 고수했다.

아울러 교단사편찬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변경하는 대신 강화하기로 했으며, 2015년 교단분열 이후의 역사를 백서로 남기자는 헌의는 부결됐다.

또한 총회 총무와 사무국장의 업무를 통합하고 사무국장직은 없애달라는 헌의도 효율성이 없고, 오히려 행정을 퇴보시킨다는 의견에 의해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대신총회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오랫동안 회의를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에 나머지 헌의안과 기타 안건 등은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 위임하여 처리키로 하고 회무를 마쳤다.

대신 제56회 총회 임원은 △총회장 이정현 목사 △부총회장 송흥도 목사 △장로부총회장 이흥섭 장로 △서기 금원수 목사 △부서기 임준배 목사 △회의록서기 남성종 목사 △부회의록서기 서주원 목사 △회계 이동재 장로 △부회계 김일환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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