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106회 총회장 배광식 목사 취임

  • 입력 2021.10.01 16:0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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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6회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1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드려졌다.

105회 총회장으로써 예장합동이 한국교회 장자교단임을 확인시킨 소강석 목사가 이임하고, 106회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취임함으로써 ‘은혜로운 동행’을 시작했다.

배광식 총회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위기의식이 팽배한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인도와 보호와 은혜가 필요하다. 이에 더 깊은 기도와 헌신으로 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은혜로운 동행’을 시작하려 한다”며 “모든 총회사역이 전국교회와의 은혜로운 동행이 되도록 전국적인 기도 운동을 계속 전개하여 신앙의 본질과 영성을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 세우기, 다음세대 위한 신앙교육 활성화 정책과 실질적인 목회자 노후정책 추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서 수고하신 전임 총회장님들의 좋은 정책은 더욱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특히 배 총회장은 “위기는 단지 ‘위험해 보이는 기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106회기 ‘은혜로운 동행’의 길에 총대님들과 전국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1~4월 은혜로운 동행 전국 기도회를 전개하려 한다.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다른 것들은 순적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교단이 다시 본질로 돌아가고, 믿음의 불을 지피고, 엎드려 눈물 흘릴 수 있는 교회로 회복하는데 전국교회가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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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취임할 때 말한 것처럼 거친 비바람이 몰아치는 외롭고 험난한 길을 걸었다. 한국교회 예배 회복과 교회 세움을 위해 때론 싸우고 때론 협의하고 때론 부딪치고 때론 소통하면서 막힌 길을 뚫고 없는 길을 만들고 산과 강을 건너며 달려왔다”며 “어떻게든지 화합총회, 세움총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한국교회 영향력과 위상을 세움에 있어서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한다”고 회상했다.

소 목사는 “개혁과의 교단 합동 15주년 감사예배, 목사장로기도회, 총회 훈장 수훈 등 모든 일들이 은혜로웠다. 특별히 잘못 터지면 큰일날 뻔했던 일들에 대해 조용히 지뢰를 제거하는 역할을 비밀리에 처리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면서 “작년 총회 슬로건은 ‘세움’이었고, 올해는 ‘은혜로운 동행’이다. 돌이켜보니 우리 교단 위상과 영향력을 세우는 일 하나는 잘했다고 자부한다. 우리 교단이 말로만 장자가 아니라 확실한 장자교단으로서의 위상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 목사는 “총회장 직을 수행하면서 그 어떤 비선라인의 로비를 받거나 조종을 받은 적이 없다. 항상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적 운영을 추구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욕을 많이 먹었는지도 모른다”고 털어놓으며 “우리 총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탐심과 욕망을 내려놓지 않으면 우리 자신도 모르게 오징어 게임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배광식 총회장님께 더 큰 은혜를 주셔서 오징어 게임이 아닌 홀리게임체인저가 되실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106회 총회 기간동안 은혜롭고 아름다운 동행의 거룩한 성 총회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 목사는 “106회 총회도 ‘은혜로운 동행’의 역사가 넘치길 바란다. 배광식 총회장님의 리더십 아래 1년간 은혜롭고 아름다운 동행의 역사가 가득가득하길 바란다”면서 “저는 비록 뒷마당 총회장이었지만 행복했다. 총회장은 끝났지만 공적 리더십으로 공적 사역에 몰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허은 목사(서기)의 인도로 노병선 장로(장로부총회장)가 기도하고, 이종철 목사(회록서기)가 창세기 5장21~24절 성경봉독한 후 소강석 목사가 ‘은혜로운 동행’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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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총회장 이임사, 배광식 목사의 취임사에 이어 꽃다발이 증정됐고, 박무용 목사(증경총회장)와 이승희 목사(증경총회장), 권영식 장로(증경부총회장)의 격려와 축하가 전해졌다.

특히 대암교회 시무장로 김기현 장로(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예배 자리를 찾아 축하를 전하며 기독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로는 “대암교회 시무장로로 섬기면서 배광식 목사님을 늘 곁에서 지켜봐왔다. 참 위대한 지도자라고 생각하며 흠모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이처럼 총회장에 당선되시니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장의 자리가 정말 어렵다는 소강석 목사님의 말씀에 공감한다. 정치와 행정을 맡은 저의 입장에서도 공감한다. 가장 쉬운 것은 협상을 깨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것이 협상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지난 회기 소강석 직전총회장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고, 덕분에 저도 역할을 감당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나아가 “합동 총회가 한국 기독교를 반석 위에 올려놓길 바란다. 예배의 위기가 도래한 시대에 연합된 역할과 힘이 정말 중요하다. 많은 현안들이 법안과 정책들과 연결된다. 한국교회 지도자분들과 협력하면서 기독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겠다. 하나님께서 복 주셔서 더 발전하고 부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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