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회협 86차 총회 여성안수 정관 개정

  • 입력 2021.10.05 09: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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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제86차 총회가 ‘구름 기둥, 불 기둥으로 인도함을 받는 교회’(출13:22)를 주제로 9월27일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 그리스도교회협은 회장에 김홍철 목사를 재선출했으며, 정관을 개정해 여성 안수를 공식 허용했다.

회장 김홍철 목사는 “부족한 종을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회장으로 다시 선출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교단의 발전과 성장, 환원운동의 확산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하에 열린 총회는 일정을 하루로 단축했으나, 환원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는 동시에 교회의 회복과 교단의 미래 비전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았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은 정관개정을 통해 여성안수를 공식화했다는 것이다. 장로교단에서도 일부에서만 여성에게 안수를 허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환원운동의 중심에 있는 그리스도교회협이 여성 목회자를 세운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나아가 이는 서울기독대학교 신학과 여학생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여성안수에 대한 소망이 없는 타 교단 여사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교회협은 토지매매 대금 잔액 사용 건에 대해 회관 대출금을 상환키로 했으며, 모든 총대들이 서울기독대학교 신학과 S교수의 재임용을 반대하는 결의와 함께 서명을 날인하기도 했다.

회무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이상구 목사의 인도로 조학철 장로가 기도하고, 김홍철 목사가 ‘하나님이 나에게 맡긴 사명’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으며, 공로패 전달, 설상문 목사의 광고, 이재석 목사의 축도 순으로 드려졌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따라 교회와 주님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이루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교단정신인 환원의 신학으로 교회와 교단을 살리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면서 “목회자와 장로님들이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교회와 이웃에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출된 신임원은 △회장 김홍철 목사 △1부회장 이상구 목사 △2부회장 정병기 목사 △장로부회장 조학철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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