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목사가 오정호 목사를 낳고, 오정호 목사가 오기환 목사를 낳았다. 예장합동 서대전노회(노회장 임정묵 목사) 역사상 첫 3대 목회자 가정이 탄생했다.
예장합동 서대전노회 제139회 정기노회가 11일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열려 ‘목사 장립 및 강도사 인허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오정호 목사의 아들 오기환 목사가 안수를 받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명에 순종했다.
노회장 임정묵 목사의 인도로 강지철 목사(부노회장)가 기도하고 이용우 목사(회의록서기)가 마가복음 10장46~52절 성경봉독한 후 김만중 목사(직전노회장)가 ‘간절해야 합니다’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이 세대는 간절함을 가지지 않으면 목회를 할 수 없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간절함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할 때 하나님이 능력을 주셔서 능히 감당할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노회장은 오기환, 김인호, 박찬영 목사로부터 서약을 받고, 목사안수, 안수례, 착의식을 거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했다.
각별히 아들의 목사안수식에서 권면을 전한 오정호 목사는 “헨델이 메시아를 작곡하고 마지막에 SDG 세 글자를 썼다. ‘Soli Deo Gloria’의 약자다. 목사가 된 세 분은 평생을 살아가는 발자취가 SDG 개혁주의 신앙을 계승하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살길 바란다”며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모든 것을 더하실 하나님을 굳게 믿고 나아가야 한다.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으니 믿음으로 힘있게 전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상진 목사는 부산가야제일교회 원로목사로서 부산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오정호 목사는 대전·세종·충남·충북기독교총연합회와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오기환 목사는 3대째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크게 쓰임받는 일꾼이 될 것인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