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소강석 칼럼] 사랑과 희망의 언어로 세움의 길을 열 순 없을까요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소강석 칼럼] 사랑과 희망의 언어로 세움의 길을 열 순 없을까요

10월 셋째 주일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기사입력 2021.10.17 07:4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0.jpg

 

최근에 어떤 분이 저에게 유튜브 영상 하나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유튜브에서 인터뷰를 하신 분은 보수 진영에서 존경을 받는 어르신이고 저도 존경하고 있는 분인데요, 저를 좀 오해하신 것 같더라는 것입니다. 그 영상을 보니까 제가 한국교회가 잘못한 것을 정부를 향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 영상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저는 유튜브를 잘 보지 않습니다. 하루에 쏟아지는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다 보려면 한 사람이 하루 24시간 83년을 보아야 할 정도로 많은 양이 쏟아진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정보 과잉의 시대이지요. 그런데 제가 본 그 영상은 이거야말로 인포데믹(Infodemic), 정보전염병, 가짜 뉴스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그 어르신께는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어쩌면 그렇게 확인도 안 해 보시고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무리 지식인이든, 지도자이든, 잘못된 정보를 반복해서 계속 들으면 이렇게 왜곡된 판단과 설화를 일으킬 수 있구나.”

 

참으로 송구하긴 하지만, 그 분이 저에 대해 잘못 알고 하신 말씀만 그대로 인용을 해 보겠습니다. “소강석 목사, 그 사람은 그런 이야기를 하데, 교회가 정부에 사과를 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던데. 그것은 나와 생각이 조금 다른데. 정부가 교회에 사과를 해야 하지 않나.” 이 어른의 말 한 마디에 수많은 사람들이 저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비난과 조롱을 쏟아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한국교회를 대표적으로 섬기는 제가 공개적으로 교회가 정부에 사과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초등학교 수준의 상식만 있어도 절대로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제가 정말 그런 비슷한 말이라도 한 적이 있나 저의 기억을 더듬고 포털의 모든 뉴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작년 연말 즈음에 예장 합동 총회장으로서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주관으로 ‘WITH 코로나19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발표와 뉴-노멀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당시 제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 한국교회가 세 가지를 잘못하였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첫째는 시대정신과 가치를 제시하지 못했고, 둘째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였으며, 셋째로 리더십을 세우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의 진단대로 여론조사 결과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제 조금 더 사회와 소통하고 대화하며, 사회적인 필요를 들어 사회적으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 편에 서는 이웃 사랑을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것이 과연 교회가 정부에 사과를 해야 한다는 말일까요?

 

어떤 기자도 제가 교회가 정부에 사과해야 한다는 기사를 쓴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교계의 몇몇 유튜버들이 소강석 목사 큰 실수를 했다. 잘못을 했다라는 영상을 올린 것입니다. 이 역시 인포데믹과 가짜뉴스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제가 볼 때도 그 어르신이 그런 유튜브 영상을 보셨거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서 전해들은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저는 몇몇 분들이 저를 오해하고 공격하는 영상을 올려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 분들과 통화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르신은 제가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고, 또 많은 분들에게 존경 받는 위치에 계셔서 제가 그 분에게는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느냐고 전화를 드린 것입니다. 그랬더니 어르신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내가 확인을 해 보았어야 하는데, 내가 큰 실례를 범했네요. 내가 다음에 해명 방송을 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 해명을 해 주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그렇지 않다는 것과 젊은 목사가 한국 교회의 공익과 공공선을 위해 정말로 애쓰고 있구나라는 사실만 알아주시면 됩니다.” 이번 영상 또한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고 제 개인적으로도 전혀 괘념치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도 그 어르신을 존경하는 마음이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인포데믹, 잘못된 정보 전염병, 가짜 뉴스가 사람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사람들 사이에 미움과 증오를 증폭시킬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글을 씁니다.

 

어떤 목사가 교회가 정부를 향하여 사과해야 한다는 말을 하겠습니까? 고통 받고 상처 받은 우리 국민들과 사회를 향하여 함께 아파하며 자성해야 한다는 말은 할 수 있겠지요. 차제에 이러한 잘못된 인포데믹을 양산하는 분들과 그 인포데믹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일들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정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동역자라면 서로 격려하고 세워주는 사랑과 희망의 언어로 연합과 세움의 새 길을 열 순 없을까요.

<저작권자ⓒ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 & cup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http://cupnews.kr) 10388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 103 (주엽동) 크리스챤연합신문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기 아51612  |  등록일자 : 2005.12.06  |  발행/편집인 : 지미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선  
  • 대표전화 : 031) 925-3022, 914-3033  [오전 9시 ~ 오후 6시 / 토, 일, 공휴일 제외(12시~1시 점심)]
  • copyright(c) 컵뉴스 all rights reserved.  |  cupress@daum.net   |  ISSN 2636-0756
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