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예수는 누구인가?’ 2021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 개최

  • 입력 2021.10.19 14: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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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을 통해 성경의 사실을 입증하는 ‘2021 기독교변증컨퍼런스’가 11월6일 청주서문교회(박명룡 목사)에서 개최된다. ‘진짜 예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역사 속에 사셨던 실제 예수에 대한 성경과 역사적 자료 등이 근거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예수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만 보는 풍조가 한국사회에 확산되고 있는데다, 심지어 예수의 이야기를 담은 사복음서 기록을 역사적 사실의 기록물이 아니라 신화적 표현이라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청주서문교회와 변증전도연구소(소장 안환균 목사)가 컨퍼런스를 통해 항간의 시선과 주장에 반박하고 나선다.

그동안 예수의 이야기를 역사적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의 ‘신화’로 보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진행되어 왔다. 대표적인 것이 ‘예수는 신화이다’(미지북스)이다. 이 책은 예수는 실존인물이 아니고 그 이전에 살았던 신화적 인물들의 ‘거룩하고 고상한 행적들’을 총동원하여 짜깁기해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한국에서는 동양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도올은 Q복음서를 왜곡하고 복음서와는 전혀 다른 영지주의 사상이 들어있는 도마복음에 의존해 기독교 신앙을 왜곡하고 있다.

문제는 도올의 주장이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에 근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올의 주장에 현혹된 이들이 ‘예수는 신화적 인물이다’ ‘예수의 역사적 기록은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을 인터넷에 올리고, 이를 본 청년과 청소년들이 신앙의 회의감을 갖거나 교회를 떠나는 일들이 악순환되고 있다.

이번 제10회 기독교변증컨퍼런스에서는 ‘진짜 예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도올의 잘못된 예수상과 성경관에 대해 반격한다.

박명룡 목사는 ‘도올의 예수 VS 진짜 예수’를 주제로 도올의 주장이 실제 믿을만한 근거가 없음을 드러내고, 역사적 예수에 대해 지성적으로 변증할 계획이다.

신현우 교수(총신대)는 ‘도마복음서의 예수 VS 성경의 예수’를 주제로 Q자료와 도마복음서를 통해서만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도올의 주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도마복음서와 신약성경을 비교하면서 역사속 예수의 진짜 행적과 어록을 알려준다.

‘신약성경은 어떻게 정경화되었는가?’에 대해 발표할 안환균 목사는 정경이 교회를 정립시킨 것이 아니라 교회가 정경을 성립시켰다는 도올의 잘못된 주장에 반박하며, 신약성경의 정경화 과정을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

김성원 교수(서울신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 구원의 탁월성’에 대해 강의한다. 김 교수는 ‘칭의, 중생, 양자됨, 성화, 영화’ 등 신학적 용어들을 중심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험적 예화로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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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청주서문교회와 변증전도연구소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박명룡 목사는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예수님의 정체성에 관한 잘못된 지식이 난무하고 있다. 예수님이 신적인 존재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며 “과연 그것이 맞는지, 일반 역사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올 김용옥 교수는 ‘도마복음서’와 ‘Q자료’ 등을 잘못 이해해서 예수님을 ‘신성’ 없는 ‘인간 예수’로만 표현하고, 예수의 동정녀 탄생 등 초자연적 성경 기록을 부인하고 있다”며 “이를 검증함으로써 신앙인들에게는 확신을 주고, 비신앙인들에게는 복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독교변증콘퍼런스에서는 지성적·학문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예수를 향한 신앙고백적 변증도 마련됐다. 승려 출신 이정훈 교수(울산대)가 ‘내가 만난 예수: 왜 크리스천인가?’는 주제로 발제한다. 안티 기독교 활동에 앞장섰던 이 교수가 왜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가 믿는 예수는 누구인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청주서문교회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컨퍼런스에는 선착순 200명만 참여할 수 있다. 등록은 청주서문교회 홈페이지(www.seomoon.kr)에서 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무료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유튜브 활용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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