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소리 전 세계 10개국 어린이들에 성탄 선물

  • 입력 2021.11.16 17:5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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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 현숙 폴리 목사, 이하 VOM)가 신앙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핍박받는 전 세계 10개국 어린이들에게 어린이 성경, 학용품, 장난감, 의류, 위생용품이 들어있는 성탄절 선물상자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지난해에 우리는 후원자들의 동역으로 콜롬비아와 알제리의 핍박받는 기독교 가정 아이들에게 700개 이상의 성탄절 선물 상자를 보냈다”면서 “올해 목표는 상자 개수를 열 배로 늘려 나이지리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부르키나파소, 파키스탄, 미얀마, 이집트, 카메룬, 베트남, 팔레스타인 등 10개국의 핍박받는 기독교인 가정의 자녀들에게 성탄절 선물상자 7000개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VOM은 현지 성도들의 필요와 선호도를 파악해 각각의 선물상자 내용물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OM 최전방 사역자들이 선물상자를 전달할 어린이들을 특정한 후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에 선물상자가 실제로 전해질 예정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현지 성도들과 최전방 사역자들이 비기독교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도구로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VOM은 각국의 핍박받는 기독교인과 그 자녀들이 처한 구체적인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다른 나라를 선정해 상자를 보내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일반적으로 중국이나 북한 같은 국가의 기독교 박해에 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성탄절 선물 보내기 사역은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같은 나라의 기독교인 어린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관해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나라들의 어린이들도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VOM은 지난해 미얀마 남부도시 양곤 인근 8개 지역에 음식, 필수품, 기독교 문서, 신약성경, 청년 사역 자료 등이 담긴 선물상자를 배포했다. 이집트에서는 이슬람 근본주의 집단과 광적인 무슬림의 핍박에 직면한 알렉산드리아 변두리의 기독교인 어린이들에게 선물상자가 전달됐다.

그런가하면 파키스탄에 전해진 선물상자에는 옷과 말린과일, 과자, 사탕, 이야기책, 색연필, 칠하기 책 등이 담겼다. 이 선물상자는 주일학교 어린이, 벽돌 가마를 만드는 사업장에 노예로 팔린 가정의 어린이, 가난하고 어려운 라호르(Lahore)의 빈민가와 인근지역 기독교 가정에 배포됐다.

미얀마의 한 목회자는 “여러분이 관대한 마음으로 지원해주셔서 우리는 자녀들의 손에 성경을 한 권씩 쥐어줄 수 있었다. 한 번도 성경을 가져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여려분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필요를 다 채웠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파키스탄에서 선물상자를 받은 한 아이의 어머니는 “선물을 주고자 하는 자발적인 마음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 선물이 아니었다면 우리 아이들은 성탄절에 어떤 선물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VOM의 성탄절 선물상자는 3만5000원으로 1개를 구성할 수 있다. 12월31일까지 모아진 기금으로 ‘성탄절 선물상자’를 마련하게 되며, 한국순교자의소리 웹사이트에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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