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선협 제14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 개최

  • 입력 2021.11.27 10:0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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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공동대표 김찬호 목사, 이하 목선협)가 11월22일 제14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예수님의 선교명령에 충성하여 사명을 완수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목선협은 “세상은 영적 어두움이 심화되고 있고, 교회는 갈수록 무기력해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에 선교에 순종하는 교회를 사용하신다. 무엇보다 목회자들의 영적 리더십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컨퍼런스 취지를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곽충환 목사(나눔의교회)와 이규왕 목사(수원제일교회),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가 주강사로 나섰으며, 강의와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곽충환 목사는 ‘프론티어 정신의 목회적 적용’이란 주제로 강의하는 가운데 풍랑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바다에 뛰어든 베드로의 믿음을 조명했다.

곽 목사는 “풍랑이 배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예수님이 없는 배에 계속 있을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이 계신 풍랑 속으로 뛰어들 것인가”라며 “지금 세상은 코로나라는 풍랑에 휩싸여 있다. 코로나가 두렵다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을 것인가. 두려움 속에서도 예배드리고 기도함으로 풍랑을 이기는 믿음이 목회자들 가운데 일어나야 한다”고 도전했다.

나아가 안전함에 안주하지 말고 예수의 생명이 살아 쉼쉬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살피며, 세계선교와 복음전파라는 사명 앞에 연대해야 한다고도 피력했다.

‘성장하며 선교하는 교회’를 주제로 강의한 이규왕 목사는 오늘날 우리 사회와 교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고령화-코로나로 인한 주일학교의 난맥상을 제시하며 “한국교회의 성장과 선교에 대해 함께 기도하고 걱정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이 목사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영혼구원이다. 선교의 목적은 예배자를 세우는 것”이라며 “그 예배자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균형잡힌 전인적 크리스천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교는 성장의 방편이 되면 안 된다. 선교하기 위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강의에 나선 최바울 선교사는 ‘한국교회 부흥과 TARGET2030’을 주제로 한국교회가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복음의 운동성을 가져야 한다. 목회자들이 매니저가 되면 교회는 안정되는 듯 하지만 부흥되진 못한다. 목회자들이 영적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제 온전한 복음이 아니라 영원한 복음, 천국복음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명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말씀, 언약의 말씀이 성취되도록 헌신하는 것”이라며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해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는 말씀이 종말론적 비전이며, 인터콥은 이 비전의 성취에 목숨을 걸었다”고 했다.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몇 가지 사역을 제안한 최 선교사는 “예수님은 말씀으로 사역하셨다. 말씀 사역은 영혼에 필요한 말씀을 심는 것이다. 심겨진 그 말씀이 운동력있게 살아나서 이 영혼을 살리고 치유하고 회복하게 되는 것”이라며 “말씀을 영혼에 심는 과정은 전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사역이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는 다윗의 고백을 인용한 최 선교사는 “나를 산 제물로 드리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예배할 때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예배의 부흥이 교회 부흥의 엔진”이라며 “목회자가 설교를 잘하면 교회가 부흥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설교 50%, 예배 50%에 초점을 맞추고 예배의 부흥을 위해 영적 리더십이 있는 예배사역자가 목회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3년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는 선교 사명 완수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매년 목회자선교컨퍼런스를 개최해 세계선교 동향과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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