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나라 이주노동자 위한 성탄예배 드려져

  • 입력 2015.01.06 17:2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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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나라 한국 땅으로 건너와 이주노동자로서 살아가는 캄보디아 형제들을 위한 성탄예배가 드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새로운교회(한홍 목사)는 구랍 28일 선교본부 캄보디아팀 주최로 동두천 한마음교회에서 뒤늦은 성탄예배를 드렸다.

한마음교회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며 믿음 안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교회다.

선교팀은 이날 새로운교회 주일예배 후 한 자리에 모여 한홍 목사의 기도를 받고 섬김의 장소로 출발했다.

한마음교회에 도착한 선교팀은 주일예배를 드린 후 캄보디아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예수님 탄생에 관한 성극을 관람했다.

이날 말씀을 전한 이교욱 선교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말씀을 나누며, 우리가 어떻게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들을 향한 선교를 해야 할지에 대해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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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는 지난 2010년 12월31일 기준 55만7941명에 이른다.

이들 중에는 한국계 중국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타이,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몽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유린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카타르나 쿠웨이트, 사우디 등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작업량을 제 시간에 끝내지 못하면 식사를 못하게 한다던가, 작업시간엔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는 등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적발된 사례들이 부지기수다.

심지어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해 내장 파열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선교사는 “머나먼 이국 땅에서 고된 일을 하며 고향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외국인 형제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발벗고 나서 섬겨야 한다”며 “우리의 작은 힘으로 잘못된 병폐를 당장 바로잡지는 못할지라도, 지금 할 수 있는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형제들의 공연을 기쁘게 관람한 새로운교회 청년들은 플룻과 기타, 피아노를 연주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교팀은 “추운 날씨였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쁘고 복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주노동자들과 선교본부 캄보디아팀을 위해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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