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한미 지도자 한반도평화포럼 한반도 평화메달 수여식 가져

  • 입력 2021.12.03 12: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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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5차 한-미 지도자 한반도평화포럼이 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미군 장교들에 한반도 평화메달을 수여하고 감사를 전했다.

‘한미 지도자 한반도평화포럼’은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총재 소강석 목사, 이하 협회)가 주한유엔사,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사령부 등과 협력해 창립한 단체로, 서울과 평택에서 매년 두 차례 이상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지도자 국제평화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소강석 총재와 수여위원들이 Acton Kilby 대령, Paul Payne 중령 등 12명의 주한유엔사(UNC), 한미연합사(CFC), 주한미군사(USFK) 군인들에게 직접 한반도 평화메달을 수여했다.

감사인사를 전한 군종실장 김철우 대령은 “오늘 수상하신 분들은 한국전쟁에 참여한 이들의 후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일하는 모습만 봐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말이 통하지 않는 먼 나라에 와서 미소를 잃지 않으며 일하는 이 분들을 보면 감사 뿐”이라며 “귀한 분들의 숨은 노고를 찾아 기리고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한 깃발 아래 하나님과 조국을 위해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이인선 목사(열림교회)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김영진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권오주 회장(우리민족교류협회)의 대표인사, 송기학 이사장(우리민족교류협회)의 경과보고에 이어 윤보환 목사와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박광온 국회법사위원장, 박진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영진 조직위원장은 “우리 기구는 그동안 DMZ에서 수거한 철조망과 영령들의 묘역에서 나온 탄피로 평화메달을 만들어 가족과 고인들에게 증정하고 있다. 이 메달을 한국에서 헌신하는 군종 여러분에게 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했고, 권오주 회장은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평화통일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도록 지혜와 경험을 모아달라.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만들어가는 일에 계속해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드려진 한반도 통일기원 감사예배는 김명기 목사(국민일보목회자포럼 사무총장)의 인도로 김철우 대령이 기도하고, 홍정선 목사가 시편 33편 10~12절 성경봉독한 후 소강석 목사가 ‘한미평화와 번영의 길’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날 소 목사는 통역을 거쳐야 하는 미군들을 배려해 영어로 설교하며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이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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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미국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가득 갖는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싸워준 미국의 청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이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각별한 마음을 전하며 “16년 동안 새에덴교회는 매년 수백 명, 총 4000명 이상의 참전용사들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초청해 왔다. 우리는 한국인들이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참전용사들이 한국 전쟁터와 관광 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섬겼다”고 밝혔다.

특히 “약 13만5000명의 젊은 미군 병사들이 한국전쟁 중에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 우리는 사실 피로 맺은 형제다. 그리스도의 피로 맺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질 수 없듯이 한국과 미국의 관계도 피로 묶여 있기에 서로 버리거나 배신할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군사적 경제적 동맹보다 더 중요한 동맹이 영적 동맹과 믿음의 동맹이다. 한국과 미국이 믿음으로 동맹을 맺고 영적 유대를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 양국이 번영과 평화로 가는 길은 바로 영적 동맹이라고 생각한다. 양국의 동맹 관계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한국은 이념에 의해 남북으로 분단된 세계 유일의 나라다. 한국인들은 전쟁과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한 공포 속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한반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와 화해”라고 지목하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님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소통하길 바란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노력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각별히 “미국은 청교도와 기독교 신앙의 가치로 건설됐지만 문화막시즘과 신막시즘이 영향을 미치는 병적 현상의 징후가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고 우려를 전한 소 목사는 “미국은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강해야 한다. 미국과 한국 양국이 열방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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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여된 한반도평화메달은 6.25 한국전쟁의 상징이자 한반도 분단의 현장인 DMZ 녹슨 철조망과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넋이 깃들어 있는 전쟁 당시에 사용됐던 탄피 등을 녹여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메달의 목걸이는 한국전쟁 당시 남북양측 참전국과 전후 대한민국 복구사업을 지원했던 국가들의 국기를 이미지화하여 전쟁 당사자들간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함과 동시에 전후 지원국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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