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35. 거짓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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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거짓과 진실

기사입력 2021.12.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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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훈 목사.jpg

임동훈 목사 (예수나라공동체)

 

 

 

 

 

거짓은 한 문장으로 가능하지만 진실을 밝히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나치 정권의 선전을 담당한 요제프 괴벨스(1897~1945)의 말이다. 그는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출신의 천재 웅변가이자 달변가로서 진심 없이 히틀 러를 지지하고 충성을 다하였다. 원칙이 아니라 편의를 우선하며 정치적 야심을 펼쳤으나 총리로 임명된 날 자결하여 거짓 선동가로서 연출을 마감하였다. “위대한 사람보다 참다운 인간이 낫습니다.” 미국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1882~1945)의 말이다.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39세에 하반신이 마비되었다. 1930년대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타개하고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어느 날 대통령이 술주정뱅이라는 기사가 한 주간지에 실렸다. 고심 끝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였다. 판사가 배심원과 논의하여 판결하였다. “귀 잡지사의 기사는 허위가 명백하고 대통령의 명예는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그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지급하시오.” 사람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그 잡지사는 망했다고 웅성거렸다. 그때 판 사가 말하였다. “배상금은 1달러입니다. 재판을 마칩니다.” 모두가 깜짝 놀라 물었다. “고작 1달러란 말입니까?”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게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진실이라오.” 진실을 가장한 거짓이 판치는 세상이다. 내 인생도 거짓의 아비가 자기 놀이터로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점점 더 깊은 가식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언제부턴가 나는 회개를 봉쇄하고 위선의 향수를 즐겼다. 거짓 선동가로서 아담을 농락한 바알세불이 파놓은 함정이었다. 어느 날 주님의 계시를 보았다. 가끔씩 나는 신령한 꿈을 꾸거나 신비한 환상을 본다. 새벽기도를 드리고 누웠더니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며 살았다. 호구지책의 수단이긴 하였으나 주님의 사 명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늘 개운치 않았다. 일을 마치고 나면 꼭 지저분한 쓰레기가 내 뒤에 널려 있었다. 아무리 치우고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늘 빚진 마음으로 살았다. 그때 지나온 내 발자취를 한꺼번에 돌아보았다. 이제껏 살아온 뒤안길이 의외로 깨끗하여 깜짝 놀랐다. 나와 함께하며 뒤치다꺼리하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 주님이시다!”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감사기도를 드렸다. 여러 잡다한 일들이 얽히고설켜 늘 초조하고 불안하였다.

 

밤마다 번민하며 잠을 설치다가 정말 오랜만에 단잠을 잤다. 그런데 자리에서 일어날 때, 그놈의 목소리가 또 내 귓가를 울려 다시 긴장하였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시더냐?” , 자유로 가장한 아디아포라! 평화로 포장한 페르소나! 너희가 정말 생사람을 잡았다. 문화와 시류를 핑계로 세상을 타락시키며 조용히 다가와 온갖 풍파를 일으키고 무죄한 사람의 피를 한껏 빨아먹었다. 실로 나는 맨 처음부터 그렇게 실패할 징조를 보였다. 그러나 이제는 끝이 났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며 이제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셨기 때문이다.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 큰 기적과 놀라운 일을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선택된 사람들까지 속이려고 할 것이다.’(마태복음 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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