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 시즌2 ‘For Kids’ 출발

  • 입력 2021.12.26 14:3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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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귐과나눔’이 지난해 시작한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이 올해에는 소아암 환아들의 수술비를 돕는 행사로 진행된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포 키즈(For Kids)>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한마음혈액원과 협업하여, 헌혈을 진행할 때마다 4000~8000원의 기부권을 제출할 수 있으며, 이는 전액 소아암환아들의 수술비로 적립될 예정이다. 아쉽게 여러 가지 이유로 헌혈에 참여하지 못하는 성도들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굿즈 구매와 기부로 수술비를 도울 수 있다.

혈액은 그 자체로 생명이다. 수술 또는 다양한 치료에 있어 반드시 수혈이 필요한 경우, 교통사고 등 갑작스러운 사고 상황에서 수혈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속수무책으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게 된다.

혈액 부족 사태는 1년 내내 계속되는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혈액보유량은 현재로 3일분 미만으로 떨어져 있으며,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진입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교회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올해 성탄절부터 내년 부활절까지 감사와 사랑을 담아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12월23일 분당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에서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 발대식이 개최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한마음혈액원 황유성 원장과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시즌1에서 기증한 헌혈증 3697장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측에 전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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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은 목사는 “코로나로 헌혈자 수가 급감한 상황에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팬데믹으로 모이기 힘들고 용기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부활절까지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헌혈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그 이상의 가치가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혈액을 받는 영혼이 예수님을 잘 믿으실 수 있기를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개인별로 헌혈하러 가면 ‘교회에서 왔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그만큼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헌혈 캠페인이 좀 더 알려졌으니 더 많은 교회들이 동참하리라 기대한다”며 “헌혈만큼은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자.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이웃의 마음이 열리고, 복음 전파의 진정성도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유기성 목사는 “교회가 돕는 사역을 다양하게 많이 했지만 많은 이들을 조직적으로 동참시키고 알리는 일에는 소홀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와 약자들을 돕는 대표적인 사역 중 하나가 헌혈이 됐다”며 “이 행사가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한국교회가 달라지는열매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로회복 운동을 통해 헌혈이 일상화되는 귀한 열매를 얻었다. 우리 교우들이 캠페인이 끝나고도 일상적으로 헌혈을 하더라”라며 “이 일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사회와 국가의 어려운 형편들이 교회와 상관없는 일이 아님을 피부로 경험하게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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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목사는 “헌혈운동은 온 교회가 마음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교회에서 모든 연령대가 함께할 수 있는 사역이 많지 않은데, 헌혈운동은 다함께 할 수 있다”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팬데믹 가운데 주님의 몸된 교회가 하나 되어 귀한 일을 하고 알리는 것도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나아가 “헌혈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찾아오신 예수님을 기억할 수 있는 행동이다. 예수님께서도 피와 살을 갖고 우리 가운데 오셨기 때문”이라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시작으로 사순절을 지나 부활절까지, 함께하신 예수님의 몸이 되어 움직이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권면했다.

한마음혈액원 황유성 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헌혈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나눔과섬김 회원교회들에 감사드린다. 코로나19가 올 상반기면 끝날 줄 알았는데 계속되고 있다”며 “메르스 당시 6개월간 헌혈이 부족했는데 그 여파가 2~3년 갔다.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헌혈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지금 병원들은 혈액이 부족하여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다. 작년에 미뤘던 수술이 집중되면서 혈액은 더 부족한 상황”이라며 “헌혈 운동은 민간에서 해야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교계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피로회복 캠페인은 성탄절부터 부활절까지 1만5664명이 헌혈에 참여했고, 1만1930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여러 교단들과 교회들, 한국컴패션, 월드비전, 기아대책 등이 함께하면서 모처럼 기독교인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헌혈캠페인으로 확산되어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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