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해는 이런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

  • 입력 2021.12.30 13:3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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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경험하는 얘기지만 해가 바뀔 때면 으레 사람들 사이에서나 심지어는 방송에서조차 무슨 해니 무슨 년(年)이니 하면서 그해의 운수를 미리 점쳐 보는 일이 유행한다. 그냥 재미 삼아이거니 하면서도 쉬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 꼭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상징적으로 내거는 점이다. 오랜 세월을 지나오 는 동안 일상에 굳어진 관행이거나 옛날 토정 선생이 만들었다는 토정비결에 서 나온 구습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좀 버렸으면 한다.

들리는 얘기로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굿당이 10만 개에 이른다고 한다. 물론 정확한 조사가 없으니 신뢰성이 그리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도 여기에는 불교를 흉내 낸 갖가지 유사종교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주로 그런 곳에서 만들어낸 괴상한 말들이 민중들 사이를 파고드는 것 아닌가 한다. 이제 우리 믿는 자들부터 XX년, OO해 하는 것보다는 성경에 나오는 12 제자의 이름을 따라 ‘도마의 해’, ‘요한의 해’ 등을 만들어 썼으면 어떻겠는가 하는 제언을 해본다. 참고로 사설 자(者)의 교회는 새해를 ‘누가의 해’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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