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45회 목사고시 청원…팬데믹에도 사명자들 몰려들어

  • 입력 2022.01.11 09:5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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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이하 카이캄) 제45회 목사고시 청원서 접수가 28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를 맞는 상황에서도 많은 이들이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목회의 사역공동체,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연합한 가족공동체, 초교파 탈교단 비정치의 성령공동체를 지향하는 카이캄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구한말 우리나라에서는 서구 선교사들에 의한 교파 중심의 선교가 시작되면서 모든 교회가 자연스럽게 교단에 소속되는 형태로 발전했다. 정작 복음을 전해준 서구의 교회들은 절반 이상이 독립교회인데도 우리나라 독립교회의 토양은 매우 협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교단의 병폐와 독립교회의 유익에 주목한 교계 리더십들이 뜻을 모아 처음으로 이땅에 독립교회 운동을 시작한 것이 카이캄이다. 

1997년 설립 이래 카이캄은 지금껏 44회에 걸쳐 목사안수를 시행하며 목회자들을 배출해왔고, 현재 정회원 3000여 교회 460여 선교단체를 회원으로 둔 국내 최대 독립교회연합회로 우뚝 섰다.

카이캄의 회원이 확장되는 방식은 두 가지다. 카이캄을 통해 목사안수를 받는 이들과, 교단을 탈퇴하고 독립교회를 선언하며 카이캄에 가입하는 경우다. 목사안수를 통해서는 매년 200~300명의 새로운 목회자가 계속해서 배출되고 있고, 교단으로부터의 유입도 상당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목사고시 청원자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위기의 시대에도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명자들은 끊임없이 카이캄을 두드리고 있다.

카이캄 목사고시가 만만한 것도 아니다. 카이캄은 웬만한 교단보다 엄격한 자격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외 정규 신학대학원 또는 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3년 이상의 전임사역 경력이 필요하다. 모든 조건을 충족했더라도 인성심리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목사안수는 받지 못한다.

카이캄은 제45회 목사고시 청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28일까지 청원서 접수가 마감되면 서류 합격자들은 2월14일 목사고시 필기시험과 인성심리검사(MMPI/MCMI)를 온라인으로 치르게 될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여러 차례 온라인으로 목사고시를 치르는 가운데 노하우를 축적한 카이캄은 온라인 목사고시를 위한 제반 시스템을 완비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와 리허설을 통해 작은 실수도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2월21일 필기시험 합격자가 발표되면 3월7일 온라인 면접이 진행되고, 3월14일엔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이들은 4월11~13일 목사안수자 연수교육을 거쳐 4월18일 제45회 목사안수식에서 안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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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44회 목사고시에서는 124명이 서류를 접수해 최종 110명이 합격했으며, 안수보류자 등이 더해져 120명이 목사안수식에서 안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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