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활절 제1차 준비기도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자”

  • 입력 2022.01.21 07:4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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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갈등의 책임 회개하고 하나 됨에 힘쓰는 부활절 되자”

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 류영모 목사에서 이상문 목사로 교체

끝날 것 같이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예수 부활을 선포하고 세상에 희망을 전할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가 시작됐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위원장 엄진용 목사)는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1차 준비기도회를 개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감동적인 부활절연합예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엄진용 목사(준비위원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이상문 목사(상임대회장, 예성 총회장)가 기도하고, 이영훈 목사(상임대회장, 기하성 대표총회장)가 빌립보서 2장1~5절을 본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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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대선정국을 마치고 맞이하는 부활절에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 주 안에서 하나 되는 부활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우리나라는 분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다. 남쪽의 작은 땅에서 이렇게 분열과 갈등과 대립이 심한 적이 없었다. 끊임없이 비판하고 나누고 편가르기하고. 나라가 무너져가는 소리가 들린다고들 한다.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면서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지만 그 책임의 한 몫은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이 목사는 “한국 개화기에 기독교의 영향은 절대적이었다. 교육, 문화, 의료, 민족운동 모든 지도자가 기독교인이었고, 소수의 기독교인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나라를 살린 모든 민족 지도자들은 독실한 크리스천들이었다”며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성경대로 살지 못하고, 하나 되지 못해서, 본을 보이지 못해서,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고 비난받는 기독교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이 목사는 “모든 책임은 우리에게 있음을 고백하며 용서해달라고 회개해야 한다. 역대 가장 추한 대선이 된 것도 우리 1000만 기독교인이 바른 목소리를 내지 못해서다”라며 “이것이 우리에게 또 하나의 기회인 줄 모른다. 철저히 회개하고 바로 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지도자를 세우셔서 다시는 이땅에 편가르기, 지역감정, 이념전쟁, 가진 자 못 가진 자 갈등이 없게 해달라고 회개하고 하나됨에 힘쓰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낮아지고 섬겨야 한다. 지도자라면 국민을 주인처럼 떠받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다. 진정한 권력은 섬김에서 온다. 표 있는 곳만 찾아가 인기몰이하고 얼굴을 비춘다면 지도자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누굴 탓하기 전에 우리 1000만 기독교인이 먼저 가슴을 치고 회개하고 바로 서자.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우리 대한민국을 살려달라고 기도하자”고 청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자. 우리가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고 격려하고 세워주며 작은 예수가 된다면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온 세상이 기뻐하는 부활절을 맞이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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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도 시간에는 김원광 목사(상임대회장, 합신 총회장)와 조옥선 목사(공동대회장, 합동중앙 총회장), 김헌수 목사(공동대회장, 웨신 총회장), 김종선 목사(공동대회장, 합동해외 총회장), 김홍철 목사(공동대회장, 그리스도교회협 회장)가 한국교회 예배회복을 위해, 창조세계의 회복을 위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위해, 책임있는 바른 선택을 위해, 중단없는 선교 사명을 위해 기도했다.

류영모 목사(대회장, 예장통합 총회장)의 축도, 엄진용 목사의 내빈소개, 김일엽 목사(서기, 침례교 총무)가 광고했으며, 모든 순서를 마친 후 교단장과 실무진들이 함께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회의로 모였다. 이 자리에서는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이 류영모 목사에서 이상문 목사로 교체됐다.

이날 기도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김기현 국회의원이 함께 자리해 눈길을 모았다.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4월17일 오후4시에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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