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함신익과 함께 신년 가족 힐링 콘서트

  • 입력 2015.01.12 07: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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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창의로 새로운 오케스트라 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마에스트로 함신익과 오케스트라 Symphony S.O.N.G이 지난 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신년 가족 힐링 콘서트에 초청받아 연주회를 열었다.

연주에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지휘자 함신익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음악과 찬양의 아름다움을 감동적으로 체험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서문을 연 음악회는 클래식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귀에 익숙하고 웅장한 멜로디로 사람들의 마음을 열며 시작됐다.

이어 연주한 로시니의 세빌랴의 이발사 Largo Al Factotum에는 바리톤 김동섭이 함께했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신세계의 Movement 1에 이어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 비제의 사라사테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한 후 소프라노 김순영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세빌라의 이발사 Una voce poco fa를 불렀다. 다시 등장한 바리톤 김동섭은 비제의 카르멘에 나오는 Toreador를 열창했다.

각 곡을 연주하기 전마다 지휘자 함식익은 청중들이 곡을 잘 이해하고 들을 수 있도록 재미있고 간단하게 설명을 하는 한편 함께 협연한 협연자들을 소개하며 호응을 끌어냈고 차이코프스크의 교향곡 5번의 Finale를 마지막으로 연주하자 이영훈 목사를 비롯하여 대성전을 매운 1만2000여명의 성도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일치된 모습을 끌어냈다.

계속 이어지는 콜에 함신익과 Symphony S.O.N.G은 앙코르로 현대 아르헨티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알베르토 히나스테라 (Alberto Evaristo Ginastera)의 Malambo from Estancia Ballet로 화답했다.

파격과 혁신을 내세운 오케스트라답게 앙콜송에는 연주자들이 연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리듬에 맞춰 춤을 추고 첼로를 돌리는 등 곡의 분위기에 맞는 발랄한 모습을 보였고 바로 이어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연주 때는 지휘자 함신익이 청중의 박수를 유도하며 자유롭게 연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콘서트는 함신익과 Symphony S.O.N.G이 추구하는 윙바디 프로젝트(트럭을 이용한 전국민 대상 클래식 공연 프로젝트)처럼 기존의 클래식 연주회와는 달리 평소에 클래식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들도 편안하고 즐겁게 들으며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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