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수호협, 대신·백석 통합 불법성 지탄

  • 입력 2015.01.12 16:4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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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부터 잘못 꿴 대신총회, 반드시 정화될 것”

대신 수호협의회(공동위원장 안태준 목사, 이하 수호협)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신년기도회를 갖고 대신총회가 바로서기를 기도했다. 이날 수호협은 대신총회 개혁추진위원회를 조직하며 대신-백석총회 통합의 불법성을 지탄했다.

1부 신년하례회에서는 천준호 목사(서기)의 사회로 공종호 목사(부산노회)가 기도하고 김진수 목사(충북노회)의 마가복음 3:20~30절 성경봉독에 이어 안태준 목사(위원장)가 ‘결박당한 바알세불’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안 목사는 “지금 이 시대는 바알세불, 즉 사탄이 결박된 시대이지만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선고유예기간에 있어 여러 가지 모양으로 교계와 교단을 어지럽게 하고, 믿음의 형제들이 믿음을 지키는 데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러나 사탄이 이미 결박됐기 때문에 우리 교단은 잠깐 어지러움을 당하고 혼란을 당해도 반드시 정리가 될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정화가 되어 명실공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단으로 세워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선·후배 목사들이 교단 개혁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진 2부 경과보고에서 안 목사는 “금번 대신-백석 통합사태가 초래한 결과에 대해 교단을 사랑하는 목회자로서 아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더욱 슬픈 사실은 이번 통합선언이 같은 교단, 같은 노회 목사님들 간의 반목과 질시, 돌이킬 수 없는 인간관계의 단절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라고 문제제기했다.

안 목사가 위원장으로 나선 대신총회 개혁추진위원회(이하 개혁추진위)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안 목사는 개혁추진위 성명서를 통해 “이번에 조직된 개혁추진위는 대신-백석 통합을 반대하기 위한 반대모임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지난 9월 대신총회에서 조건부로 의결한 4개항만 충족이 되면 현 총회장의 대의를 따를 용의가 있다. 그런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9월 대신총회 당시 통합을 의결할 때 전광훈 총회장이 ‘여기 장종현 총회장이 서명한 문서’라고 문서를 흔들어 보이며 만장일치 통합을 이끌어 냈다”면서 “문서의 자세한 내용과 서명·공증 여부에 대해서는 전 총회장에게 여러 차례 보여주기를 요청했지만 보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만약 문서가 대신총회에서 조건부로 허락한 4개항을 공증한 것이 아니라면 이번 통합은 완전 무효”라고 선언하며 전 총회장에게 교단통합강행에 대한 전국 노회 수의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개혁추진위에는 대신총회 경기북, 부산, 서울동, 경동, 한서, 인천, 한북, 경안, 한남, 동남노회 등의 노회와 유지재단과 안양대신학동문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개혁추진위는 이날 △교단 법 준수하면서 9월 총회까지 단합할 것 △참여노회 연명 후 성명서 발표 △교회신보, 개혁추진위 재정 지원위한 모금 △총회 사무국 통해 행정지원 받을 것 △대신발전연구소 개설, 교단 미래 발전 방향 연구 등의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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