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채플관 건립에 고목회 전력 협력키로

  • 입력 2015.01.12 21:3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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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교우목회자회 제18회 정기총회가 지난 12일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려 고려대학교 출신 목회자들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고대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회원들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고려대학교 역사상 최초로 지난해 고대 채플 설립이 승인돼 고목회 차원에서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일부 임원 개선이 이뤄졌으나 회장 한용준 목사를 유임하고 안정 가운데 고목회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용준 목사는 “다시 한 번 고목회 회장을 맡게 됐다. 회장 감투가 무겁지만 내가 도구가 되어 오직 성령님으로 일하시게 할 뿐”이라며 “함께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한 해가 되길 원하고, 성령님이 일하심으로 고목회와 섬기는 교회가 날마다 부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영사를 전한 원광기 목사(고대기독교우회 회장)는 “고려대학교가 성령님이 일하시는 곳이 되도록 기도 많이 부탁한다”면서 “오늘 서로 인사를 나누며 고려대학교를 위해 더 깊은 관심과 기도를 작정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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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한상림 목사(고대교회)의 인도로 이한수 목사(부회장)가 기도하고, 한용준 목사가 데살로니가전서 5장17~22절을 본문으로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한 목사는 “교회를 멋지게 건축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었더라도 건물에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면 모든 것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 듯이 예배를 드리고 구제행사를 하더라도 성령의 역사가 없다면 죽은교회라 할 수 있다”면서 “성령님이 일하시는 교회가 살아있는 교회다. 성령님이 일하시게 하고 쉬지 못하게 함으로 날마다 부흥하는 고목회,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강신원 목사(증경회장)와 양병희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김병철 총장(고려대학교)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고, 림형천 목사(증경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양병희 목사는 “하나님의 진리만이 어두운 곳에 빛이 되고 맛을 잃은 곳에 소금이 된다”며 “하나님을 잘 섬기는 인물들이 모교에서 수없이 배출되길 기도한다”고 축사했다.

또 김병철 총장의 축사를 대독한 김상용 처장(대외협력처)은 “고대 역사를 돌이켜보면 올해가 개교 110주년이 된다. 지난해 12월22일에는 세 번째 외국인기숙사 건물이 건립됐고, 이곳에 최초로 채플이 세워질 예정”이라며 “전 세계에서 모인 학생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됨을 감사하다. 기부 약정과 모금 사업에 적극 동참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총회는 한용준 목사의 사회로 개회돼 외원점명 개회선언, 전회의록 낭독, 사업보고, 회계보고, 감사보고 순으로 진행됐고, 회칙통과와 감사패 수여, 임원선출, 신구임원 이취임, 기타 토의로 이어졌다.

고목회는 올해 고대조찬기도회를 활성화하여 매달 첫째주 지난 화요일 오전 7시에 고대교회에서 모이기로 하고, 고대교회 부흥성장을 위한 헌신예배, 기독학생회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회칙개정에 있어 ‘회장 및 임원선출은 증경회장단의 추천으로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는다’라고 명문화했다.

이날 선임된 임원은 △회장 한용준 목사 △수석부회장 이한수 목사 △부회장 이상재 함택 이은대 목사 △총무 박수열 목사 △부총무 신용주 목사 △서기 강성구 목사 △부서기 이영철 목사 △회계 최석립 목사 △부회계 천상만 목사 등이다.

지난해 12월22일 고려대학교에서는 글로벌 채플관 기공식이 진행됐다. 고대 복음화의 기초가 될 채플실은 김병철 총장의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빛을 보게 됐고, 김 총장이 직접 1억을 헌금하는 등 강력한 의지로 추진되고 있다.

고대 채플은 243평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170석의 예배실을 갖춰 10억여원의 건축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고목회는 고대 채플관 건립을 위해 고려대학교 출신 목회자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헌금과 기도를 통해 동참을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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