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2-06(화)
 

지금 우리는, 아니 한국교회는 시대적 과제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물어야 할 것 같다. 혹시나 이 시대 우리가 마주한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인사들이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 대표회장 김현성)이나 한교총(한국교 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한교연(한 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등을 장악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분명 목사 한 사람을 세워도 다 뜻이 있어 세우시는데 하물며 그 목사들을 중심으로 한국교회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할 인사들이 누가 봐도 이건 아닌데 하는 말 이 나오면 그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한국교회가 다소 질서 없이 사분오열 되어 있다는 점을 수차 지적했음에도 또다시 이 점을 거론하는 것은 그동안 오랜 시간을 보아왔으나 이렇다 하게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아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서이다.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열망해오던 우리나라 전 기독교를 대표 할 만한 조직을 만들고자 1989년 한기 총을 발족시켰으나 불과 30여 년 만에 세상 법정에서 대표회장 선거결과가 무효라는 판결을 받아 지금껏 변호사의 손에 대표권을 맡겨야 하는 치욕을 감내하고 있는 처지이다 보니 이는 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랬던 한기총이 한 사람의 월권이나 독선이 원인이 되어 세 갈래 네 갈래로 쪼개지고 갈라져 다시 하나로 합쳐지기가 매우 어려운 단계에 이른 것 같다. 지난해 8월 한기총의 임시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김현성 변호사로부터 하나 됨을 간구하는 세상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라는 충고까지 받는 수모를 들어야 했음에도 7개월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 교회가 변호사로부터 꾸지람 섞인 충고를 듣는 것만으로도 치욕이요 수모일 텐데 그마저도 감각이 둔해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임시대표회장이 목사가 아니라서 말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자기 고집인지는 모르겠으나,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 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셨던 예수님의 정신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2:6~7 참조). ‘통합’, 그것은 한국교회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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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합기관 통합 시대적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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