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학회, 신학과 타학문의 융합프로젝트 공모 추진

  • 입력 2022.03.03 11:3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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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회(회장 임성빈)가 ‘뉴노멀시대 사회/목회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신학/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프로젝트 공모를 시작한다.

한국사회와 교회가 대전환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신학이 교회와 사회를 위한 책임적 응답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한국기독교학회 회원들은 오늘날 신학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물음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책임적 응답을 모색하겠다는 자세로 신학과 타학문의 융합적 학술 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기획했다.

이에 다양한 기독교 신학 분야와 인문사회과학의 융합적 노력을 통해 현 한국교회와 목회현장을 위해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작업을 위해 신규 지원 학술프로젝트 공모 및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프로젝트 공모는 ‘뉴노멀시대 사회/목회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신학/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되며, 2팀을 선발하여 15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공모는 심사, 프로젝트 선정 및 간담회, 프로젝트 추진, 중간발표, 최종연구과제 제출, 과제 발표 및 시상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프로젝트 결과물은 교회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뉴얼 형태로, 중소형 규모 교회에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학회 임성빈 회장은 “신학교가 번성하고 교회가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당대에 하나님이 주신 복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하늘나라에 간다면 ‘너 어떻게 살고 왔느냐’고 하나님이 책망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2000명이 넘는 신학자들이 함께하는 우리 학회가 세상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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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학회가 50주년 희년을 맞이하면서 사회와 교회와 신학계가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위기의 시대, 대전환의 시대에 한국사회와 교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집단지성으로서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위해 그 한 예시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융합프로젝트의 예시를 든 임 회장은 “질본 자료에 의하면 교회에서 전파된 코로나 확진은 11%에 불과한데, 사람들은 왜 교회 책임이 크다고 생각할까. 이런 것들의 원인을 밝히고 싶었다”며 “우리 교회 안에는 감염내과 전문의, 보건소 담당자, 언론인 등 일반은총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다 있다. 그동안 너무 우리끼리만 모여서 논의하고 결정했다는 것에 반성이 된다. 우리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해석과 반응이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그러한 취지와 방향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황덕형 부회장은 “한국기독교학회는 한국의 기독교 지성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지난 반세기를 지나오면서 한국교회의 학문적 수준을 업그레이드시켜왔다”며 “이번 융합프로젝트가 한국 사회와 교회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술프로젝트는 한국기독교학회 회원이며 학회 산하 분과학회의 정회원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2~3개 학회 소속 연구자들이 한 팀을 구성하는 융합프로젝트를 추구하며, 동일학교의 구성원은 2명 이내로 제한한다. 특히 각 팀 인원은 연구 책임자 1인을 포함해 2인은 한국기독교학회 정회원으로 하고, 그 외 목회자와 타 학문 영역 연구자들이 함께 연구하는 실제적인 융합프로젝트로 진행할 것이 권장된다.

공모신청은 3월31일 마감되고, 4월15일 연구팀이 선정되어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10월 정기학회에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기독교학회는 1973년 발족하여 산하에 14개 회원학회가 함께하고 있으며, 전국 신학대학교 및 기독교대학 교수들이 회원을 구성하고 있다. 매년 전국 단위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2000여 회원들의 학문적 도전과 학술적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기독교학회 회원학회는 한국구약학회, 한국신약학회, 한국교회사학회, 한국조직신학회, 한국기독교윤리학회,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한국실천신학회, 한국여성신학회, 한국선교신학회, 한국교회음악학회, 한국목회상담학회, 한국문화신학회, 한국기독교사회복지실천학회, 한국기독교교양학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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